<위커 맨: 파이널 컷>은 포크 호러의 고전으로 등극한 1973년작 <위커 맨>의 50주년을 맞아 스튜디오카날이 4K로 복원한 판본이다. 이 버전으로 처음 한국에서 정식 개봉하는 영화는 스코틀랜드 경찰 하위(에드워드 우드워드)가 외딴섬 서머아일에 도착하면서 시작한다. 그는 로완 모리슨이라는 이름의 소녀가 실종되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인데, 마을 주민들은 하나같이 로완을 본 적 없다고 잡아뗀다. 로완의 가족으로 보이는 이들도 수상하게 구는 건 마찬가지다. 급기야 섬의 실질적인 지도자인 서머아일 경(크리스토퍼 리)을 찾아간 하위는 진실에 다가설수록 덫에 가까워진다. 그 걸음을 뗄 때마다 불미스러운 뮤지컬로도, 우스꽝스러운 블랙코미디로도 나아가는 이 작품만의 변칙적인 리듬은 오늘날의 관객에게 클래식의 풍미를 제대로 각인시킨다.
[리뷰] 기꺼이 함께하고픈, 불미스러움의 미학, <위커 맨: 파이널 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