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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age] 뮤지컬 <겨울왕국>

사진제공 에스앤코

프리 쇼(Pre-show)인가? 아니면 공연장 옆 롯데월드에서 파견 나온 퍼레이드인가? 뮤지컬 <겨울왕국> 객석엔 족히 열명이 넘는 어린이 엘사가 자리했다. 아렌델의 여왕을 알현하기 위해 가발과 예복을 잘 차려입은 유소년 관객을 보며 ‘일평생’ <겨울왕국>을 기다리는 관객의 태도를 짐작했다. 그리고 뮤지컬 은 엘사와 안나가 생애 최초의 장래 희망이었던 관객층의 수요를 정확히 적중한다.

뮤지컬 <겨울왕국>은 원작 영화와 거의 같은 눈길을 걷는다. 엘사와 안나의 쌍곡선 여정이 135분간의 춤과 노래로 장쾌하게 펼쳐지고, 모험의 끝에서 두 자매와 만백성은 진정한 사랑이 어떻게 얼어붙은 심장을 녹이는지를 목도한다. 어린 자매가 얼기설기 만든 눈사람 올라프가 생명을 얻어 돌아다니고 아렌델의 오로라와 설산이 무대를 가득 채울 때. 영화 <겨울왕국>을 언제 처음 보았든 재현의 정교함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화룡점정은 단연 <Let It Go>다. 1막의 피날레로 위치를 옮긴 이 넘버는 예의 피아노 전주가 흐를 때부터 객석이 웅성이고, 각성한 엘사가 1초 만에 얼음 드레스로 환복하며 “렛잇고”를 천명하자마자 록스타 부럽지 않은 환성이 터져 나온다. 덕분에 인터미션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수많은 엘사가 극장 로비에 증식해 있다. 언제 이 노래가 지겨웠냐는 듯 저마다 <Let It Go>를 흥얼거리며.

기간 2026년 8월13일~2027년 3월1일

시간 화~목 오후 7시30분, 금 오후 2시30분·7시30분, 토 오후 2시·7시, 일 오후 3시, 월 공연 없음

장소 샤롯데씨어터

등급 8세이상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