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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인류와 공룡이 몇 번이고 멸종하고 다시 태어나도 살아남을 광기,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

겉보기에는 화목해 보이지만 어딘가 위태로운 한 가족이 있다. 두 자녀와 함께 오크 스트리트에 살고 있는 드니스(앤 해서웨이)와 그렉(이완 맥그리거) 부부의 일상은, 어느 날 동네가 통째로 선사시대로 옮겨짐에 따라 무너진다. 이들은 쌓여 있던 가정의 문제들을 잠시 제쳐두고, 일단 눈앞에 나타난 공룡들로부터 살아남는 데 집중해야 한다. <팔로우> <언더 더 실버레이크>로 자신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증명한 데이비드 로버트 미첼 감독이 8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왔다.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은 각종 장르영화와 할리우드 가족영화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한데 버무려져 있는 영화다. 그 완성도 있는 잡스러움이 개연성을 따지는 것을 잊게 만들며, 분위기가 진지해지려 할 때마다 느껴지는 감독의 장난기 어린 손길이 만족할 만한 웃음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