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재앙으로 무너진 세상에서 파일럿 힉(제이컵 엘로디)은 반려견 재스퍼, 유일한 이웃 뱅리(조시 브롤린)와 함께 생존을 위한 사투를 이어간다. 어느 날 그는 의문의 라디오 무전을 듣고 무전의 발신지로 향하던 중 다른 구역의 생존자 시마(마거릿 퀄리)와 팝스(가이 피어스)를 만난다. 그렇게 오랜만에 인간다운 온기를 느끼며 잠시 평온을 되찾지만 이내 야만적인 생존자들의 습격에 휘말려 위기에 처한다. 피터 헬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도그 스타: 마지막 희망> 속 비행은 아득히 고요하다. 모든 것이 끝난 듯한 세계에서 곁에 남은 이들과 함께할 내일을 향하며 다시 희망을 발견하는 인물들의 밝음이야말로 길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엔진이다. 특히 종말 이후의 스펙터클과 인물들의 내밀한 감정을 조화롭게 엮는 솜씨는 거장의 손길이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리뷰] 스펙터클과 드라마의 균형, 희망을 향하는 비행, <도그 스타: 마지막 희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