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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쾌감을 스스로 상쇄한 연옥이라는 허우대, <연옥: 살인마들의 자치구역>

‘연옥’은 죄수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그중 염왕이 각 구역장을 통치하는 자치구역이다. 무기수 유성(브루스 칸)은 사면을 조건으로 죄수를 무차별 학살하는 현재의 염왕(김재현)을 제거해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그는 남편과 딸의 복수를 위해 스스로 연옥에 들어온 화선(이채영)과 함께 염왕을 향한 사투에 뛰어든다. 연출과 각본, 주연을 겸한 브루스 칸이 액션 슈퍼바이저로도 참여한 작품으로 속도감 있는 마셜아트 액션이 돋보인다. 다만 유성이 상대를 매끄럽게 제압하는 흐름이 반복되면서 대결을 지켜보는 긴장감은 후반부로 갈수록 다소 느슨해지고 시대적 감각과 동떨어진 대사는 몰입을 저해한다. 액션의 긴박감이 옅어지고 대사의 설득력이 확보되지 않으면서 정통 복수극과 마셜아트 액션, 무법지대 설정의 결합이 장르적 쾌감으로 수렴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