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조여정, 이창동, 전도연, 설경구(왼쪽부터).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이하 베니스영화제)가 9월12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국내의 이목은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의 경쟁부문 수상 여부에 쏠리고 있다. 9월10일 기준 베니스영화제 데일리의 종합에 따르면 <가능한 사랑>은 국제비평가 평점에서 5점 만점 중 4.61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 공개된 17개 경쟁부문 작품의 평점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경쟁부문의 상영작 개수는 20편으로 아직 전체 평점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마틴 맥도나 감독의 <와일드 호스 나인>이 4.15점으로 2위다.
국제비평가 평점에 참여한 매체 는 “한국식 경제 양극화의 양극단에 있는 두 부부가 ‘불평등한 사회에서 진정한 우정이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깨닫는 이야기”라며 “<하녀>와 <밀양>에서 깊은 감정선을 보여준 전도연의 연기가 단연 눈에 띈다”라고 평했다. <가디언>의 대표 평론가 피터 브래드쇼 역시 5점 만점에 4점을 부여하며, “음울하고 쌉싸름하면서도 단아하며 우아한 영화”라는 리뷰를 남겼다. 한편으로는 “영화의 인위성과 자의식이 다소 과하고, 아이로니컬한 희극적 순간에 무게 비중을 모호하게 처리”한다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앞선 기자회견에서 이창동 감독은 <가능한 사랑>을 두고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것은 사랑이다. 이 사랑은 이성간의 사랑에 국한하지 않는다. 이 영화가 우리가 사는 세상과 삶에 대한 관점을 바꾸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제83회 베니스영화제는 9월12일 폐막식에서 경쟁부문 시상을 진행한다. 올해의 심사위원장은 배우이자 연출작 <로스트 도터>로 제78회 베니스영화제 각본상을 받기도 한 매기 질런홀이다. <가능한 사랑>은 9월23일 국내에서 극장 개봉한 뒤 11월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