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너무 다른 절친 조(H.E.R.)와 라이사(리사 소베라노)는 전설의 포털을 타고 기억이 사라지는 섬 ‘포가튼 아일랜드’에 떨어진다. 이곳은 소중한 추억을 내놓아야만 탈출할 수 있다. 두 사람은 기억을 훔치는 지배자 마낭(레아 살롱가)에 맞서 새로운 친구들과 섬의 비밀을 추적해간다. <포가튼 아일랜드>는 실제 친구이자 20년 가까이 창작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두 감독, 조엘 크로퍼드와 재뉴얼 메르카도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2D와 3D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화는 물론 강렬한 컬러 활용이 필리핀의 민속과 신화를 생동감 넘치게 구현해낸다. 향수 어린 음악과 폴라로이드 카메라와 카세트테이프 등 아날로그적인 정취를 더하는 오브제 또한 <포가튼 아일랜드>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한다. 그렇게 영화는 찬란하고 활기찬 모험 속에서 우정의 본질에 다가간다.
[리뷰] 현란하게 펼쳐지는 소동 너머 선명하게 남는 진심, <포가튼 아일랜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