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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끝까지 파헤치고 질문하며 주시하겠다는 신념, <암살자(들)>

1974년 광복절 경축식에 영부인 저격 사건이 발생한다. 범인 문태광(박정민)이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되고, 정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의 진위를 밝힌다. 국가적 비극으로 종결될 이 사건에 동성일보 기자 영일(이민호)과 재환(박해일), 형사 철구(유해진)가 의문을 표한다. 문태광 혼자 주도한 일이라기엔 탄환의 위치 등 설명 불가한 지점이 많았으며 의도적으로 증거를 감추는 이들의 행적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실화를 모티브로 한 허진호 감독의 신작으로 목격자, 조사자의 시선에서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이면을 가정해본 작품이다. 1970년대를 과장해 재현하지 않았으며 세 주인공과 동료들의 수사 및 취재를 큰 줄기로 엮어내는 노련함이 돋보인다. 역사적 사건의 진위를 파헤치기보다 시대의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진실을 파악하려 한 이들의 노력을 강렬하게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