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미래에> Föa - Once Upon A Future
마르게리타 페라리 | 이탈리아 | 2025년 | 86분 | 플래시 포워드
10.8 C6 15:40 / 10.11 L6 16:00 / 10.14 B2 09:40
G8 정상회의 반대 시위로 도시 전체가 혼란에 휩싸인 2001년 7월의 제노바. 임신 8개월인 18세 니콜(가이아 라비나)은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시위대가 문을 두드리자 이들을 집안으로 들인다. 거리에서는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고, 집 안에서는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이들이 낯선 관계를 맺는다. 곧 엄마가 될 니콜의 세계와 세상을 바꾸고자 거리로 나선 이들의 세계가 한 공간에서 부딪힌다. <옛날 옛적, 미래에>는 거대한 역사적 사건을 거리의 풍경으로 재현하는 대신 한 가정의 내부로 시선을 좁혀 개인의 삶과 정치적 현실이 맞닿는 순간을 포착한다. 집안으로 스며든 바깥의 소음과 연기는 두 세계가 결코 분리될 수 없음을 보여주며, 새로운 생명을 품은 니콜과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서로 다른 미래상을 교차시킨다. 원제 ‘Föa’가 제노바 방언으로 ‘동화’ 를 뜻하듯, 영화는 한때 도래할 것이라 믿었던 미래를 지나온 시간처럼 되돌아본다. 당시의 구호 ‘새로운 세상은 가능한가’를 오늘의 화두로 다시 소환하는 작품이다. 동명의 졸업 단편을 장편으로 확장한 마르게리타 페라리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파올로 소렌티노가 제작자로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