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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6호 [씨네초이스] '홈시크: 바다의 끝에서' Homesick

<홈시크: 바다의 끝에서> Homesick

태경 탄야 인월 쇠렌센 | 한국, 덴마크, 핀란드 | 2026년 | 83분 | 와이드 앵글

10.12 L5 12:10

자신의 출생 기록을 추적하는 한국계 덴마크 입양인 감독 태경 탄야 인월 쇠렌센의 다큐멘터리다. 생후 인천에서 덴마크로 보내진 감독은 자신이 길에서 발견된 아이로 기록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 성인이 되어 입양 서류를 확인하면서 기록이 위조됐으며 한국에 친생모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친생모와 편지를 주고받는 동안 덴마크 양가족 안에서의 어린 시절 역시 주변인들의 증언을 통해 되살아난다. 덴마크 가족과 지인들의 인터뷰, 오래된 사진, 편지 낭독 사이로 흰옷을 입은 여성들이 갈대숲과 한국의 바닷가를 배회하는 장면이 삽입된다. 인터뷰에 앞서 감독과 덴마크의 인터뷰이들이 나란히 선 장면은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생김새로 살아온 이들의 사이를 드러낸다. 흰옷을 입은 여성들은 기록에 의해 지워진 삶들을 환기한다. 영화는 한 사람의 뿌리를 뒤쫓는 여정을 통해 해외입양 제도가 개인의 삶에 남긴 상처와 그 책임을 되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