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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7호 [씨네초이스] '로마 엘라스티카 ' Roma Elastica

<로마 엘라스티카 > Roma Elastica

베르트랑 만디코 | 프랑스, 이탈리아 | 2026년 | 107분 | 아이콘

10.14 B1 15:30

1980년대 초, 한때 프랑스 영화계를 풍미했던 배우 에디 마스(마리옹 코티야르)는 이탈리아 로마의 치네치타 스튜디오에서 SF 영화 촬영에 나선다. 촬영 중 뇌종양 진단을 받은 에디 앞에 젊은 날의 분신과 기이한 존재들이 나타나면서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흐려진다. 2026년 칸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에서 상영된 <로마 엘라스티카>는 필름 촬영을 고수 하며 자신만의 미학을 구축해가고 있는 베르트랑 만디코 감독의 신작이다. 마리옹 코티야르는 쇠락해가는 스타의 위태로운 기품을, 노에미 메를랑은 곁에서 그를 지키는 분장사의 기묘한 활력을 살리며 인상적인 호흡을 선보인다. 과감한 롱테이크와 감각적인 색채, 기이하게 일그러진 이미지가 어우러져 독보적인 영상미를 구현하는 작품이다. 영화 산업의 쇠퇴와 인간의 죽음을 겹쳐 놓은 영화는 찬란했던 시절을 향한 미련과 스러져가는 존재의 불안을 화려한 애상의 정서로 펼쳐낸다. 영화의 마법을 향한 열렬한 사랑과 끝내 피할 수 없는 소멸의 감각이 공존하는 몽환적인 극중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