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쥘리에트 비노슈의 연출 데뷔작. 비노슈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안무가 아크람 칸과 함께 현대무용극 <인-아이>로 월드 투어를 진행했고 이후 <인-아이>의 메이킹필름과 그 실황을 결합해 다큐멘터리 <인-아이 인 모션>을 완성했다. 영화의 방점은 큰 호평을 받은 <인-아이>로부터 온다. 연인으로 분한 비노슈와 칸이 온몸으로 상대를 갈망하는 몸짓을 큰 스크린에서 다시 볼 기회는 그 자체로 귀하다. 하지만 이 다큐멘터리를 단순 공연 실황이 아닌 ‘영화’로 만드는 힘은 메이킹필름에 있다. 평생 춤을 춰본 적 없는 명배우와 평생 연기를 해본 적 없는 안무가. 이 둘은 같은 연습실에서 오로지 각자의 직관에 의존해 상대의 재능을 꽃피워낸다. 특히 칸에게서 연기를 이끌어내는 비노슈는 고스란히 ‘감독’ 비노슈의 역량이 어디에 있는지 가늠하게 한다.
[리뷰] 자신의 직관으로 상대의 재능을 꽃피우는 몸짓 워크숍, <인-아이 인 모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