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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에이드리언 라인풍의 <레베카>, <베러티>

베스트셀러 소설가 베러티(앤 해서웨이)는 연작 <고귀한 미덕>의 완결을 남긴 채 식물인간이 됐다. 출판사는 무명의 작가 로웬(다코타 존슨)에게 남은 책의 대필을 의뢰한다. 로웬은 베러티와 일체를 이루고자 그가 누워 있는 대저택으로 향한다. 집 안엔 베러티의 남편 제러미(조시 하트넷)가 아내를 정성으로 간호 중이다. 로웬은 도착 첫날 베러티의 방에서 그가 남긴 자서전의 일부를 발견한 후 충격에 빠진다. 교외의 고립된 대저택, 유령처럼 저택을 떠도는 전임자의 망령, 은밀한 텍스트까지. 영화는 원작 소설이 품은 고딕소설의 클리셰를 과거의 할리우드 에로틱 스릴러의 문법으로 재해석한다. 그 시도는 반가우나 플롯의 논리, 캐릭터의 동기 등 스릴러에 추진력을 제공하는 디테일이 영화의 하이 컨셉에 발목 잡혔다는 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