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가는 것들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다는 걸 떠나려는 순간에야 깨닫죠.” 2001년, 경제위기에 휩싸인 부에노스아이레스. 구두 가게를 운영하며 탱고 밴드에서 반도네온을 연주하는 훌리오(디에고 크레모네시)는 생계를 위해 독일 이민을 결심한다. 그러나 택시 운전사 마리엘라(마리나 벨라티)와의 만남에 이어 탱고 스타였던 토르토렐라(마리오 알라르콘)가 밴드에 합류하면서 그의 마음은 흔들린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여 안녕>은 <라스트 탱고> <마지막 갈채 - 탱고카페 엘치노> 등 탱고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를 연출해온 헤르만 크랄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다. 영화 속 불안정한 정세는 삶의 터전을 흔들고 일상에 균열을 내지만 유려한 탱고 선율은 그 틈을 메우며 인물들을 잇는다. 시대의 상처를 기억하며 연대와 회복을 향한 예술의 힘을 전하는 작품이다.
[리뷰] 시대의 규열을 메우는 탱고, 그 낭만이 닿는 자리, <부에노스 아이레스여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