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026년 10월7일
개발 더 코얼리션
배급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기종 XBOX X|S, PC
헤일로와 함께 엑스박스 플랫폼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기어스 시리즈’의 최신작, <기어스 오브 워: E-Day>가 전작 <기어스 5>(2019)로부터 7년 만에 발매되었다. 이번 게임의 서사는 프리퀄로서 세계관 역사상 설정으로만 존재 했던 ‘이머전스 데이’를 다룬다. 행성 ‘세라’에 사는 인류는 ‘이멀젼’이 라는 새로운 에너지 광물의 소유권을 놓고 연합 정부 ‘COG’와 공화국 연방 ‘UIR’로 나뉘어 79년간 지난한 전쟁을 벌였다. 어렵사리 맺은 종전 협정으로 전쟁이 끝나고 도시 ‘칼 로나’에 평화로운 일상이 도래한 시점. 태어날 때부터 전쟁 중이었기에 여태 군인으로만 살아온 주인공 마커스 피닉스는 군대로 복귀를, 도미닉 산티아고는 전역을 마음먹은 참이다. 그러나 갑작스레 지진이 일어 난 칼로나의 지하에서 정체 모를 괴물들이 튀어나오며 시민들을 무차별 학살한다. 괴물들은 곧 조직적이며 언어와 기술을 가진 지적 생명체로 밝혀지고, 습격은 바로 침공을 의미했다. 인류와 ‘로커스트’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에픽 게임스가 개발했던 첫 게임 <기어스 오브 워>(2006)는 엑스박스360 콘솔의 성능을 과시하는 작품이었다. 당시 게임그래픽에 대한 선입견을 불식시킨 서정적 분위 기의 광고 ‘Mad World’가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원래 데이비드 핀처가 맡은 프로젝트를 <조디악> 연출로 인해 빠지면서 대신 조셉 코신스키에게 넘긴 것이었다. 나중에 <탑건: 매버릭>과 <F1> 등을 연출한 조셉 코신스키는 자신의 할리우드 커리어 시발점이 된 게 바로 이 광고 덕분이었노라 밝히기도 했다. 아무튼 그때 쓰인 언리얼 엔진3가 지금 5가 된 만큼, 언리얼 엔진의 퀄리티를 가늠하는 척도였던 게임으로서 이번 작의 그래픽 역시 훌륭하다. 돌아온 주인공들의 서사에 더하여, 소총에 전기톱을 결합해 게임을 대표하는 무기인 ‘랜서’의 프로토타 입이 만들어지는 순간(“미친 상황엔 미친 짓이 필요해”)을 목격하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 레즈비언 동료와 ‘걸 보스’ 여성 상관 캐릭터 등에 대한 일부의 편협한 소감이 있긴 하나, 이미 <스타쉽 트루퍼스>에서 남녀가 평등한 군대 사회를 보았던 플레 이어라면 피식 웃고 넘길 사안조차도 안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