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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색동저고리를 입은 무법자들, <매쉬빌>

밀주업자 주세종(전신환)은 잘못 만든 술을 회수하기 위해 화성으로 향한다. 그곳은 사이비 종교 신도들의 살인과 기이한 사건으로 뒤얽힌 마을이다. <매쉬빌>은 서부극의 문법에 한국적 풍경과 복식을 뒤섞은 오리엔탈 웨스턴을 표방 한다. 색동저고리와 치마를 입은 남자들이 총을 쏘고 황량한 벌판을 누비는 풍경은 독특한 시각적 개성을 만든다. 선명한 색채와 기묘한 분위기, 익숙한 장르의 관습을 비트는 설정이 눈길을 끈다. 다만 개성적으로 구축한 세계의 여러 사건과 설정이 하나의 흐름으로 응집되기보다 개별적으로 나열되며 이야기의 맥락이 다소 흐릿해지는 순간도 있다. 그럼에도 한국적 미장센과 웨스턴 스타일의 과감한 결합은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하며, 익숙한 장르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시각적 세계를 구축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