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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비디오 세대의 흥취 속에서 길을 잃은 주먹, <스트리트 파이터>

같은 스승을 모시던 파이터 켄(노아 센티네오)과 류(앤드루 고지)는 불의의 사건 이후 서로를 등졌다. 수년 후, 숙명의 라이벌이 된 둘은 춘리(칼리나 리앙)의 제안으로 세계 최강 파이터들이 겨루는 ‘월드 워리어 토너먼트’에 참여한다. 피 튀기는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감춰진 음모와 비밀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캡콤의 인기 비디오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가 영화로 돌아왔다. 켄과 류의 유사 형제 서사를 만화적으로 풀어내며 애니메이션의 비정함과 실사의 재치를 교차 시키는 연출이 흥미롭다. MTV 시대의 감각과 사이버펑크적 기호가 결합한 세계관은 원작 팬과 새로운 관객 모두를 사로잡을 만하다. 다만 액션 그 자체가 지닌 흥미와 상상력은 다소 긴러닝타임 안에서 빠르게 소진된다. 정작 기다리던 월드 워리어 토너먼트 또한 기대만큼의 쾌감을 선사하진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