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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서로 사랑하는 것만은 도저히 멈출 수 없어.”(by <플라네테스>), <차오>

인간과 인어가 공존하는 미래도시, 선박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청년 스테판(스즈카 오지)은 어느 날 인어 왕국의 공주 차오(야마다 안나)에게 느닷없는 청혼을 받는다. 두 종족의 화합을 상징하는 결혼이라는 명분 아래 얼떨결에 부부가 되지만 차오의 거침없는 애정 표현이 스테판은 부담스럽다. 그렇게 당황스럽기만 했던 동거 생활도 서로의 차이를 알아가면서 조금씩 달라진다. 2025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장편경쟁부문 심사위원상 수상작 <차오>는 안데 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유쾌하게 뒤집은 판타지로맨스다. <철콘 근크리트>(2006), <해수의 아이>(2019) 등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해온 스튜디오4℃가 7년에 걸쳐 완성한 만큼 이색적인 작화가 우선 눈길을 사로잡는다. 정교한 화면의 완성도보다 ‘살아 움직인다’는 즐거움에 충실한 애니메이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