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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경극 배우 ‘브러더 청’을 좋아하는 할머니 덕택에 ‘리틀 청’이라는 애칭을 갖게 된 아홉살짜리 꼬마(유유에밍)는 자신이 일찌감치 세상 이치에 눈을 떴다고 자부한다.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심부름을 다니느라 홍콩 서민들의 거리인 몽콕지역에서 다양한 삶을 엿보게 된 덕분이다. 또래의 소녀 팡(막웨이판)이 중국에서 건너온 불법체류자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 리틀 청은, 일자리를 갖고 싶어하는 팡에게 배달일을 동업하자고 제안한다. 이로써 가슴아픈 이별이 기다리는 아름다운 우정이 시작된다.■ Review TV를 통해 본 구룡반도의 화려한 대도시 이미지, 춤추는 듯 우아하게 총을 난사하는 남성영화, 그도 아니면 왕가위의 탐미적인 허무주의를 통해서 홍콩이라는 도시국가를 상상하던 우리에게, 프루트 챈 감독은 어느날 불쑥 전혀 다른 홍콩의 이야기를 전혀 다른 스타일로 들려주기 시작했다. ‘홍콩 반환 3부작’이라고 이름 붙은 <메이드 인 홍콩>(Made in Hong
리틀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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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어려서부터 기사를 동경하던 윌리엄(헤스 레저)을 지붕수리공 아버지는 액터 경에게 맡긴다. 액터가 돌연사하자 그를 수행하던 윌리엄은 투구로 얼굴을 감추고 마상창술시합에 나가 승리한다. 동료 와트와 롤랜드를 설득해 ‘가짜 기사’ 울리히 폰 리히텐슈타인으로서 각지의 무술시합을 순례하기로 한 윌리엄 일행에, 유랑하던 미래의 문호 제프리 초서(폴 베타니)도 합류해 ‘바람잡이’ 역을 맡는다. 루앙대회에 나간 윌리엄은 귀족의 딸 조슬린(섀닌 소세이먼)과 사랑에 빠지고, 연적이자 라이벌인 기사 아데마 백작(루퍼스 스웰)과 충돌한다. 승승장구하는 윌리엄의 인기와 함께 아데마의 시기심도 높아가고, 런던에서 열린 최고대회에서 윌리엄을 뒤밟아 출신의 비밀을 캐낸 아데마는 비겁한 승리를 획책한다.■ Review 14세기 유럽의 마상창술(말을 타고 나무 창으로 상대를 공격해 점수를 얻는 경기) 시합장에 입장하는 <기사 윌리엄>의 관객은, 류트나 파이프의 연주가 아니라 20세기 밴드
기사 윌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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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비디오 저널리스트인 현수(김남주)는 병원 응급실 취재중에 손목을 그어 자살한 유진(서린)과 그녀의 보호자 지후(오지호)를 만난다. 지후와 유진이 자신의 초등학교 동창임을 기억해낸 현수는 그들의 사연을 궁금해하던 중 지후의 전화를 받게 된다. 지후는 유진이 다른 남자에 대한 사랑을 접지 못해 죽음을 택했다고 알려온다. 현수는 유진이 평생 사랑한 남자가 자신의 약혼자인 진성(이서진)임을 알게 되고, 아픈 사랑의 상처를 간직한 지후에게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Review “당신은 내가 부러웠나요? 비웃겠지만, 난 내가 당신이었으면 좋겠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일치하지 않는 비극. <아이 러브 유>는 거기서 더 나아간다. 내가 사랑하는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는 나를 사랑하는 남자를 사랑한다(김남주->오지호->서린->이서진->김남주). ‘서로의 등만 바라보는 비극적인 바보들’의 사랑은 영화 내내 힘겨운
시사실/ 아이러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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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전직 보험수사관 레너드(가이 피어스)는 아내가 강간살해된 충격으로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렸다. 아내의 죽음 이전은 기억하지만 그 이후의 기억은 15분 이상 지속되지 못한다. 복수에 나선 레너드는 단서를 문신으로 새기고 폴라로이드카메라를 들고다니며 잃어버린 기억력을 대체한다. 부패경찰 테디(조 판톨리아노)와 의문의 여인 나탈리(캐리 앤 모스)가 그의 조력자로 등장하지만, 그들을 전적으로 신뢰할 순 없다. 레너드는 범인이 테디임을 확신하고 죽이지만 과연 그럴까.■ Review <미이라2>를 관람한 직후에 <메멘토>를 본다면, 아마 30분도 채 안 돼서 극장을 나가버리고 싶을 것이다. 두뇌의 휴식을 원한다면 이런 영화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머리 쓰는 수고는 덜어드릴게요, 오직 다음 장면만 기다리세요, 라는 할리우드식 관객접대 수칙을 <메멘토>는 깡그리 무시한다. 오히려, 앞장면을 모두 기억하세요, 못하겠다면 포기하세요, 라고 거만을 떤다. ‘메
메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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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한적한 교외에서 8구의 사체가 발견된다. 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는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온 중년의 사내 앨런 화이트(존 허트). 사건의 내막을 묻는 경찰들에게 앨런은 아들 대니(닉 모런)와의 재회부터 그간의 자초지종을 들려준다. 좀도둑에 불과하던 대니의 패거리들은 악명높은 폭력조직의 보스 빅터에게 갑부 윌리엄스의 납치를 의뢰받았다. 하지만 납치과정에서 실수로 그가 죽자, 대니는 아버지에게 대역을 부탁한다. 앨런이 윌리엄스의 얼굴을 모르는 빅터에게 끌려가 몸값을 받아내고 죽어주는 대신, 심장병으로 죽어가는 여동생에게 자신의 심장을 기증하는 것이 거래의 조건. 그러나 일은 대니의 뜻대로 풀리지 않고 유혈사태로 치닫는다.■ Review 뉴 블러드. 직역하면 새로운, 신선한 피로 해석되는 이 제목은 ‘젊은이, 신인’을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이 영화에서 쓰인 대로라면, 그러니까 빅터의 사주로 윌리엄스 납치극을 주도하는 헬먼 패거리들이 대니 일행을 맞이할 때
뉴 블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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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결혼식에 참석한 마이클(제리 오코넬)과 그의 친구들은 한 가지 내기를 한다. 각자가 매월 일정 정도의 금액을 적립하여 그들 가운데 마지막까지 결혼하지 않고 남는 사람에게 그 돈을 모두 몰아주자는 것. 7년의 세월이 흐른 뒤, 그때까지 결혼하지 않고 남아 있는 이는 마이클과 지독한 바람둥이 친구 카일(제이크 부시)뿐이다. 마이클은 라스베이거스의 도박장에서 만난 한 여자에게 홀려 5만1천달러나 되는 빚을 지고 만다. 가난한 만화가에 불과한 마이클이 빚을 갚을 방법은 한 가지뿐, 바람둥이 친구 카일을 어떻게든 결혼시키고 내기에 걸린 돈을 받아내는 것이다.■ Review 첫째, ‘화장실 유머’의 끝은 어디인가? <톰캣>에서 바람둥이 카일의 잘린 고환은 병원 이곳저곳을 누비며 사람들의 발에 이리 차이고 저리 차이다가 마침내 구내식당에서 식사중이던 의사의 이빨에 씹히기까지 한다. 정액, 모유, 식사중의 출산에 이르기까지 <톰캣>은 온갖 소재와 방법을 총동원
톰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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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맥스(시고니 위버)와 페이지(제니퍼 러브 휴이트)는 죽이 맞는 모녀다. 이들은 유명한 백만장자들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곤 한다. 맥스가 적당한 표적을 골라서 결혼을 한 뒤 페이지가 남자에게 덫을 놓아 이혼시키는 것. 이 기술을 이용해 모녀는 여덟명의 백만장자들의 돈을 뜯어낸다. 팜 비치에서 요트를 타고 다니면서 적당한 남자를 고르던 모녀는 윌리엄 텐시(진 해크먼)를 발견한다. 윌리엄 텐시는 담배회사 사장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 맥스는 그를 유혹하기 위해 러시아 여인으로 변신해 프로포즈를 받아내려고 기를 쓴다. 한편, 페이지는 순수한 남자 잭을 만나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Review 방금 결혼식을 마친 남자가 있다. 이 사람이 사무실에서 몸매가 근사한 여인의 유혹을 받는다. 상대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가슴 등을 원없이 과시하는 거다. 결국 남자는 유혹에 어쩔 수 없이 넘어간다. 정해진 수순이다. 화면에 에로틱한 장면이 가득 넘쳐난다. 그런데 갑자기 문
하트브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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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상원의원의 딸 메건 로즈(미카 부렘)가 학교 인터넷교사 게리 손지(마이클 윈콧)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이 보도된 지 얼마 안 있어 범죄심리학의 권위자인 워싱턴D.C 경찰국의 알렉스 크로스 박사(모건 프리먼)에게 범인 게리 손지(마이클 윈콧)의 전화가 걸려온다. 손지에게 크로스 박사는 자신의 범죄심리를 이해받고 함께 게임을 벌이기에 적절한 인물. 크로스 박사는 로즈의 학교 경호담당관이던 제시 플래니건(모니카 포터)을 파트너 삼아 수사를 시작한다. 그러나 물질적 이득이 아니라 공명심에 목적을 둔 범인이 다이아몬드를 요구해오자, 크로스 박사는 손지가 아닌 제3자가 이 사건에 개입해 있음을 뒤늦게 눈치챈다.■ Review <키스 더 걸>에 이어 제임스 패터슨의 범죄스릴러소설 ‘알렉스 크로스’ 시리즈를 영화화한 작품. 모건 프리먼이 <키스 더 걸>에 이어 이 작품에서도 통찰력 있는 경찰 크로스 박사로 나온다. ‘거미 한 마리가 따라왔다’는 뜻
스파이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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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한 소녀가 피투성이가 된 채 숲 속에서 빠져나온다. 공중전화로 겨우 경찰에 도움을 청한 뒤 기절해버린 그녀의 이름은 리즈(도라 버치). 명문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리즈와 세명의 동급생들은 18일 전에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리즈의 증언으로 찾아간 지하 벙커 안에는 세 친구의 시체가 있었다. 도대체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아니 그들은 왜 지하 벙커 안에 들어간 것일까. 리즈는 증언한다. 리즈는 유명 록스타의 아들이자 학교의 킹카인 마이크(데스몬드 해링턴)를 짝사랑하지만 그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실의에 빠진 리즈를 보다 못해 그녀를 짝사랑하는 마틴(대니얼 브루클린 뱅크)이 묘안을 낸다. 모두 야외학습을 간 동안 마이크, 마이크의 단짝인 제프, 제프의 여자친구 프랭키와 함께 사흘 동안의 비밀파티를 주선한 것이다. 파티는 예정대로 진행되었지만, 사흘 뒤 출구를 열어주기로 한 마틴이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마틴을 소환하지만 그는 리즈의 증언을 반박한다.
더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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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결혼 1년째인 윤희(추상미)는 작가지망생인 남편 정현(김주혁)의 원고 출판 계약을 기념해 겨울 바다로 함께 여행을 떠난다. 정현은 윤희에게 약속한다. 이번 여행을 평생 못 잊을 추억으로 만들어주겠다고. 그러나 모처럼의 나들이에 한껏 들떠 있던 부부는 갑자기 차에 뛰어든 M(박중훈)을 치게 되고, 그와 속초까지 동행하기로 한다. “앞으로 얼마나 더 살고 싶냐”는 불쾌한 농담을 던지는 등 거칠고 무례한 M의 언행을 견딜 수 없어진 부부는 간신히 그를 따돌리고 여행길을 재촉한다. 정현은 자신들을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M을 폭행해 구속 위기에 처하고, 윤희는 ‘3일간의 동반 여행’을 합의조건으로 내건 M의 제안을 수락한다. M의 가학 행태는 점점 심해지고, 정현과 윤희는 탈출을 시도하다가 잡히고 만다. M은 분노와 공포의 극단으로 내몰린 정현에게 제안한다. “네 여자를 죽이라고 해. 그럼 넌 살아.”■ Review 왜 하필 그들이었을까.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소박하지
세이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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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피카츄 탐험대’는 한가로운 오후에 언덕에서 낮잠을 자다가 벌어지는 소동. 사라진 토케피를 찾아나선 포케몬들은 신비한 나무와 야생 포켓몬들이 살고 있는 계곡으로 빠진다. 토케피를 찾아내지만 그는 알알이 포케몬들과 함께 있고, 갑자기 폭풍이 몰아친다. 피카츄 일행은 토케피를 데려갈 수 있을까? ‘루기아의 탄생’은 신비한 포켓 몬스터 수집가 라단 박사가 전설의 포켓 몬스터인 바다의 신 루기아를 수집하기 위해 잠들어 있는 전설의 포켓 몬스터들, 불의 신 파이어와 번개의 신 썬더, 얼음의 신 프리져를 깨움으로써 생긴 일이다. 그들을 깨우면 세상은 파멸로 치닫는다는 전설대로 세상은 한여름에 눈이 내리는 등 대혼란이 일어난다. 전설에 따르면 그 재난을 막을 수 있는 단 한 사람은 최고의 포켓 몬스터 훈련사. 지우 일행은 폭풍을 만나 오렌지 제도에 있는 아시아 섬에 닿는다. 거기서 최고의 포켓 몬스터 훈련사임을 증명하기 위해 시험에 드는데, 전설의 훈련사가 자신이라는 말을 듣고,
시사실/포켓 몬스터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