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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중화권 애니메이션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총 4편의 장편영화, 그리고 12편의 단편영화가 '더 차이니즈 이어' 특별전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는 1992년 시작된 한중 수교의 역사가 30주년을 맞이한 시점을 기념하기 위한 문화 행사로, 양국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중국이 한국에 국가대표 선수단을 파견하면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진전시켰고 이어 1992년 8월24일 정식 수교를 맺었다.
더 차이니즈 이어 특별전으로 구성된 4편의 장편영화는 중국 상업영화 박스오피스의 최상단에 기록된 두 편의 판타지 설화와 시대의 격동을 되짚는 두 편의 역사극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2019년 베니스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체리레인 No.7>(2019)은 욘판 감독이 <눈물의 왕자&g
#BIAF 2호 [기획] 더 차이니즈 이어 특별전, 중국 애니, 전통을 재창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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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홍보대사로 활약한 후 올해 코코믹스 음악상 심사위원으로 다시 돌아온 배우 신은수를 만났다. <가려진 시간>의 신비로운 소녀에서 어느새 만 스물. 지니TV 오리지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와 KBS 드라마 스페셜 <열아홉 해달들>의 공개를 앞둔 신은수의 보폭은 한층 넓고 쾌활해졌다.
- 4년 만에 BIAF에 돌아왔다. 홍보대사에서 심사위원으로 다시 참여하기로 결심한 계기가 있나.
= 홍보대사 활동이 무척 좋은 경험으로 남았다. 확실히 애니메이션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것 같고, 영화제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애니메이션이 가진 매력에 빠졌다. 이번엔 심사위원이 되어 작품을 더 꼼꼼히 보고 싶어졌다. 지금까지 본 작품들 모두 다양한 국적과 문화, 개성 강한 스타일이 돋보였다.
- 웹툰 원작의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가 11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BIAF 2호 [인터뷰] 배우 신은수, 반전의 묘미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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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장편 데뷔작 <남매의 경계선>으로 장편 부문 대상과 관객상, 다양성상까지 수상한 플로랑스 미알레 감독이 올해는 심사위원장으로 부천을 찾았다. 안시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으로 선정되기도 한 <남매의 경계선>은 난민이 된 남매의 고달픈 여정을 묘사하는 동안 대담한 선과 풍요로운 색채를 동원해 역사적 장면을 야수파의 화폭 위로 옮겨 놓는다. 화가이기도 한 미알레 감독은 올해 BIAF 포스터에서도 그 재능을 기부해 축제의 서막에 짙은 서정을 불어넣었다.
- 부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한국을 처음 찾았다.
= 작년에 <남매의 경계선>이 세 개의 상을 받았지만 상황 상 참석할 수 없어 아주 아쉬웠다. 한국 애니메이션에는 아주 특별한 접근법이 있다. 영화제 기간 동안 심사를 하면서 받을 놀랍고 낯선 느낌을 기대하고 있다. 파리에 있는 국립장식미술학교(ENSAD)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많은
#BIAF 1호 [인터뷰] 플로랑스 미알레 심사위원장, 애니메이션은 스스로 제 자리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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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 | BIAF2022 국제경쟁 심사위원, 신간 에세이 <책과 우연들> 발간,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지구 끝의 온실> <행성어 서점> 등
나는 소위 ‘투니버스 세대’다. 10대 초반부터 온갖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접하며 자랐다. 그렇지만 어설프게 철든 아이들이 으레 그렇듯, 나는 또래들이 다들 좋다는 건 어쩐지 마음 다해 좋아할 수 없어 슬쩍 뒤로 물러나는 타입이었다. 그러다 뜬금없이 애니메이션에 빠져든 게 언제였더라. <월-E>였나 <라따뚜이>였나,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고등학생 때 픽사 스튜디오의 작품 하나를 보고 갑자기 멱살 잡힌 듯 애니메이션의 세계로 한 발 늦게 끌려 들어갔던 건 분명하다. <업>, <토이스토리 3>, <드래곤 길들이기>, <주먹왕 랄프>……. 보고 싶은 애니메이션 영화가 개봉하면 얼른 극장으로 달려갔다. 늘 가
#BIAF 1호 [기획] 김초엽 에세이, 이 환상을 기꺼이 믿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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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니콜라 Little Nicholas-Happy as Can Be
아망딘 프리동, 뱅자맹 마수브르 / 프랑스, 룩셈부르크 / 2022년 / 82분 / 개막작
10월 21일 18:00 한국만화박물관1층
제24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포문을 여는 작품으로 아망딘 프리동, 뱅자맹 마수브르 감독의 <꼬마 니콜라(Little Nicholas - Happy as Can be)>가 선정됐다. 프랑스의 어느 평온한 오후, 작가 르네 고시니와 만화가 장 자크 상페는 서로의 상상력을 더해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데 이른다. 주인공의 이름은 꼬마 니콜라. 어느새 타자기 밖으로 튀어나온 니콜라는 장난스러운 목소리를 더하며 두 작가의 순진무구한 상상을 더욱 안온하게 만들어준다. 사탕을 너무 많이 먹어 배탈이 나고, 학교에서 우스꽝스럽게 단체 사진을 찍고, 모래 더미에서 미끄럼을 타면서 니콜라의 여름은 유유히 흘러간다.
니콜라는 현실 속으로 팝콘처럼 피어올라 작가들과 깊은 대화
#BIAF 1호 [프리뷰] 아망딘 프리동, 뱅자맹 마수브르 감독, '꼬마 니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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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이탈리아 사람은 출입할 수 없음 No Dogs or Italians Allowed
알랭 우게토 /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스위스, 포르투갈 / 2022년 / 70분 / 국제경쟁
10월21일 13:30 CGV 부천 4관
10월22일 18:30 CGV 부천 5관
직접적으로 목격하지 않았어도 깊이 연결된것 같은 순간들이 있다. <개와 이탈리아 사람은 출입할 수없음>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물리적 세계에 창작자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선조들의 역사 속에 살아 숨 쉬려는 어떤 뭉클한 시도이다. 20세기 초 이탈리아 북부의 우게테라 지역에 사는 우게토 가문 사람들은 혹한기마다 식량난에 직면해 프랑스로 건너간다. 프랑스 터널과 도로 건설 현장이 억척스러움을 마다하지 않는 이탈리아 노동자들의 의지와 체력, 간절함을 반기는 덕분이다. 알랭 우게토 감독은 자기 할아버지인 루이지 우게토의 느슨한 일대기를 그리면서 알프스산맥을 가로지르는 노동 영화이자 가족드라마를 완성했다
#BIAF 1호 [프리뷰] 알랭 우게토 감독, '개와 이탈리아 사람은 출입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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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4일 오전 10시 KNN시어터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이용관 이사장은 “3년간의 공백을 딛고 무난하고 안전한 마무리를 통해 팬데믹을 끝내는 자리였다”며 총평했다. ‘다시, 마주보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71개국 242편의 작품(월드 프리미어 88편, 인터네셔널 프리미어 13편)이 공식 초청되어 161,145명의 관객(좌석 점유율 74%)과의 만남을 가졌다. 작년 69명에 그쳤던 해외 게스트 참석은 완전 정성화와 함께 1,694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고 4,712명의 국내 게스트도 영화제를 찾아 영화제의 열기를 달구었다. 이에 따라 304회의 GV를 비롯하여 오픈토크, 액터스하우스, 아주담담, 포럼 비프, 시네마투게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의 접촉면을 넓혔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2019년을 기준으로 8,90퍼센트의 정상화를 내부적 목표로 삼았는데 양적으로는 90퍼센트 가까이, 질적으로는 100프로
#BIFF 8호 [뉴스] 27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다시, 마주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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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츠마부키 사토시 배우의 한국말 인사와 함께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한 남자> 기자회견이 열렸다. 10월14일 오전 11시 KNN시어터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시카와 케이 감독과 츠마부키 사토시, 안도 사쿠라, 구보타 마사타카 배우가 참석하여 폐막작으로 초청해준 부산국제영화에 대한 감사와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히라노 게이치로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남자>는 타인의 신분으로 살던 한 남자가 사고로 죽은 후 남겨진 사람들이 그의 진실을 뒤쫓으며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리에 역을 맡은 안도 사쿠라 배우는 “10년 전 <가족의 나라>(2012)로 부산에 오고 이번이 두 번째다. 그 때는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영화였는데, 이번에는 나는 누구인가를 질문한다. 이전에도 매우 따뜻한 기억을 가지고 돌아갔는데 이번에 그 기억이 갱신되지 않을까 싶다”고 이번 방한에 대한 소감을 밝혔
#BIFF 8호 [뉴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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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오는 플랜B에서 <옥자>, <미나리>, <더 킹: 헨리 5세> 등을 프로듀싱 하며 커리어를 쌓은, 할리우드의 실력 있는 제작자다. 현재 안나푸르나 공동 총괄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크리스티나 오가 한국감독들을 만나기 위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올해부터 영화산업의 중요 관계자들과 신인 감독을 연결시키는 ‘인더스트리 커넥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한정된 공간과 딱딱한 방식을 벗어나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만남과 교류의 장이 새롭게 열린 것이다. 인더스트리 커넥션을 위해 부산을 찾은 크리스티나 오는 한국독립영화의 역동성과 신인 감독들의 에너지에 박수를 보냈다. 크리스티나 오를 만나 과감하면서도 세심하게 첫발을 디딘 인더스트리 커넥션의 후일담을 짧게 전한다.
-바쁜 일정 중에도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했다.
=3년 전인 2019년, 플랜B 프로듀서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더 킹: 헨리 5세>를 들고 온 적이 있
#BIFF 8호 [인터뷰] 안나푸르나 공동 총괄부사장 크리스티나 오, “좋은 이야기를 발굴하는 좋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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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19시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선 2022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이하 BAFA) 수료식이 열렸다. 그리고 BAFA 참가자들이 제작한 두 편의 단편영화 <어느 지붕 아래>와 <이곳으로>의 상영회도 이어졌다. 2005년 처음 시작된 BAFA가 팬데믹으로 인해 잠정 중단된 후 2년 만에 정상적으로 재개된 것이다. BAFA는 2019년까지 아시아 32개국 363명의 젊은 아시아 영화인들을 육성하고 꾸준히 교류해왔다. 올해도 아시아 35개국 407명의 지원자 중에서 14개국, 20명의 펠로우가 참가해 18일 동안 단편영화를 제작하고 멘토들에게 영화 관련 실무 교육을 수강했다. 10여 명의 교·강사진과 제작 스태프 40여 명, 졸업생 30여 명까지 약 80명의 멘토가 이들을 이끌었다. 이중 올해 BAFA의 교장직은 신작 <에브리씽 윌 비 오케이>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받기도 했던 아시아의 거장 리티 판 감독이 역임했다. 그리고
#BIFF 8호 [뉴스]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수료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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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저녁 8시, KNN 시어터 액터스 하우스 행사에 이영애 배우가 입장하자 장내가 떠나갈 듯한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이영애 배우는 관객석을 천천히 돌아보며 팬 한 명 한 명과 천천히 눈을 나눴다. 인사말을 부탁하는 사회자의 말에는 벌떡 일어나서 허리를 굽히며 인사했다. 그리고 “어떤 작품이 아니라 배우 이영애만을 위한 이런 자리가 처음인 것 같다.”며 “정말 저를 위해서 이렇게 많이들 오신 게 맞는 거냐”라고 재치 어린 감사를 건넸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지난 30년 간의 배우 생활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작년의 화제작이었던 <구경이>에 대해서 이영애 배우는 “이제 식당에 가면 젊은 팬들이 <대장금>이 아닌 <구경이>를 잘 봤다고 말해준다.”라며 최근의 인기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장금이에서 금자씨로, 신사임당에서 구경이로 이어지는 연기 변신에 대해서 “카메라 앞에서만큼은 원래의 색깔, 이미지와 다르게 바뀔
#BIFF 8호 [화보] ‘액터스 하우스’ 이영애, “뿌리가 깊은 배우가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