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테헤란을 팝니다

My Tehran for Sale (2009)

관객 별점

5.00

시놉시스

이란에서는 여성이 연극배우로서의 삶을 영위하는 것마저도 여의치 않나 보다. 적어도 이 영화는 그렇다고 단언한다. 극 중 여주인공은 조국의 숱한 젊은이들처럼, 예술가로서 자기를 표현하기 위해 지하 생활을 해야만 한다. 투옥 등의 위험을 무릅쓰고. 어느 날 그녀에게 일종의 탈출구가 제시된다. 이란 출신 호주 남성에 의해. 그녀는 과연 그 억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이란 영화’하면 으레 순종적 어린이나 여인네들의 세계만 파고들 거라는 선입견을 뒤흔들기 모자람 없는 문제적 텍스트다. 영화의 가장 큰 흡인력은 주인공 캐릭터와 배우에게서 발생한다. 극중 이름과 동일한 마르지에 바파메르는 ‘마르지에의, 마르지에에 의한, 마르지에를 위한 영화’를 탄생시켰다. 영화는 철두철미 주인공에 천착한다. 그럴 법한데도 두 남녀의 멜로드라마 등 곁가지로 새지 않는다. 남자는 결국 여자를 위한 극적 장치에 불과한 셈이다.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감독이 여성이라는 것쯤은 짐작할 수 있을 터. 그렇다고 영화를 페미니스트적 텍스트로만 수용하는 건 해석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오류일지 모른다. 이래저래 이란 당국이나 국수주의적 관객들은 기분 나쁠 수도 있겠다.

포토(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