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특집] 안성기, 한국영화의 시간 - 묵묵하게 유일했던 배우 안성기의 70년을 돌아보다

필모그래피, 배창호 감독의 회고, 정성일 평론가의 배우론

2026년 1월5일 오전, 안성기 배우가 우리 곁을 떠났다. 그를 애도하는 시간은 한국영화가 통과한 계절들을 함께 기억하는 일이기도 하다. 한국영화의 상징적 얼굴이자 성실한 직업인, 그리고 대중의 친절한 스타로 이바지한 배우의 궤적을 특집기사로 옮긴다. <기쁜 우리 젊은 날> 촬영 당시의 모습(사진작가 구본창)을 영정 사진으로 택한 유족의 뜻에 따라 1541호 표지 역시 모두에게 익숙한 그 미소를 담았다. 안성기 배우의 필모그래피 속에서 한국영화가 어떻게 자라고 변모해왔는지 종합하면서 다량의 <씨네21> 아카이브,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사진을 엄선했다.

1982년 <꼬방동네 사람들>부터 13편의 영화를 함께한 배창호 감독의 회고, <백두 번째 구름>에서 임권택 감독의 현장을 기록했던 정성일 평론가·감독이 서간체로 고인을 향해 띄운 배우론은 생생한 증언으로 남는다. 마지막으로, 영결식 현장에 담긴 모습을 보면 그가 영화인들에게, 그리고 한국영화에 자긍심을 품었던 관객들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또한 비추어진다. 묵묵하게 유일했던, 시대의 초상과의 작별이다.

*이어지는 글에서 안성기 배우의 필모그래피 종합과 영결식 현장이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