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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강렬하게 몰입도를 높였다 건너뛸 수 없는 타이틀시퀀스

모션그래픽 스튜디오 ‘언디자인드 뮤지엄’에서 만난 타이틀시퀀스의 세계

건너뛰지 않아야 깊어진다. 끝까지 보아야 완성된다. 오프닝 타이틀시퀀스가 그렇다. 영화, 드라마의 시작을 알리는 이 1분 안팎의 영상은 제목, 출연진, 제작진 정보에 더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의 분위기를 전달한다. 때로는 직관적으로, 때로는 은유적으로, 고유의 톤을 설정해 작품의 정수를 암시하는 것이다. 할리우드와 달리 타이틀시퀀스 전문 업체를 찾아보기 힘든 우리나라에도 일찍이 그 익숙한 미지의 세계에 반한 사람이 있다. VFX 스튜디오로 잘 알려진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에서 <스토커><설국열차><옥자>등 수십편의 영화에 모션그래픽 아티스트로 참여한 뒤 2019년 ‘언디자인드 뮤지엄’을 설립한 조경훈 대표다. 그는 10인 내외의 디자이너로 구성된 언디자인드 뮤지엄을 이끌며 최근 화제작들의 첫인상을 책임졌다. 가까운 예로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은중과 상연><폭싹 속았수다>, SBS <키스는 괜히 해서!>, 티빙 <친애하는 X>, tvN <폭군의 셰프>등이 있다. 스크린에서의 행보도 남다르다. <서울의 봄>오프닝·엔딩 크레딧은 물론 자막 디자인과 지도 몽타주를 매만진 데 이어 <베테랑2><야당>의 메인타이틀도 맡았다. 감히 ‘건너뛰기’를 누를 수 없는 장면들의 탄생기를 듣기 위해 조경훈 대표를 만났다. 그의 안내를 받아 언디자인드 뮤지엄이 일하는 방식과 대표작을 둘러봤다.

*이어지는 글에서 조경훈 언디자인드 뮤지엄 대표와의 인터뷰와 조경훈 대표가 뽑는 타이틀시퀀스 5선이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