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는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까. 번아웃과 무기력의 시대에 <마녀배달부 키키>가 재개봉한다. 마녀 사회에서는 어린 마녀가 13살의 청소년이 되면 수습 마녀로 거듭나 1년간 고향을 떠나야 한다. 마녀가 일체 없는 타지에서 다양한 일을 하며 수행을 쌓는 것이 이곳 규칙이다. 이제 막 13살이 된 키키는 어머니의 가업을 물려받아 마녀의 길을 걷기로 결정한다. 고향을 떠난 어린 마녀는 친절하고 따뜻한 빵집 주인 오소노 아주머니를 만나 하숙집을 찾고 새로운 배달 일거리를 얻어낸다. 아이맥스 거대 스크린으로 거듭난 2026년의 <마녀배달부 키키>는 아름답고 드넓은 바다 위에서 키키와 함께 비상하는 기분을 안겨주기 충분하다. 이 장면에서 특히 키키의 빨간 리본과 푸른 대양의 선명한 색감 대비가 극대화되면서 완전한 개방감을 전해준다.
4K 리마스터링으로 다시 극장을 찾은 <마녀배달부 키키>는 불안과 우울이 조용히 침잠하는 현대사회에 순수한 용기의 의미를 전한다. 이번 아이맥스 재개봉을 기념하는 특별판 포스터 중 지붕 위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는 버전은 <귀를 귀울이면>의 감독 곤도 요시후미 감독이 작업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