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버] 제맛이 날 때까지, 정성을 들여 - <누룩> 장동윤 감독

시리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2025) 이후 차기작 소식이 뜸했던 장동윤 배우가 영화 <누룩>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포스터 속 그의 이름 옆에 박힌 역할이 어색하다. ‘배우’ 대신 ‘각본·감독’이 쓰여 있다. 사실 장동윤은 오래전부터 서랍 속에 두 가지 시나리오를 보관해왔다. 배우로 출연하는 시나리오와 직접 쓴 시나리오다. <누룩>은 단편 <내 귀가 되어줘>(2023)에 이은 두 번째 연출작이자 첫 장편 연출작이다. 막걸리 양조장 집 딸인 여고생 다슬(김승윤)은 특별하다고 믿어온 누룩이 사라지자 그걸 찾아 나선다. 가족과 마을 사람들은 시름시름 앓기까지 하는 다슬을 보며 이상하다고 여기지만 누룩의 특별함을 확신하는 다슬은 찾기를 멈추지 않는다. 4월15일 개봉을 앞두고 장동윤 감독을 만났다. 수없이 시나리오를 고친 시간과 현장의 책임에 대해 말하는 그의 얼굴은 꽤 심각했으나 희열로 번뜩였다. 영화에 대해 말할수록 자신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법. 한 꺼풀 벗겨진 장동윤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어지는 글에서 장동윤 감독과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