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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영화가 12.3을 기억하는 법 – 이명세 감독의 비상계엄 다큐멘터리 <란 12.3> 비평과 제작기

이명세, 조성우, 이강훈(왼쪽부터).

2025년 12월, <씨네21>은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그날을 다큐멘터리로 옮기고 있는 이명세 감독을 만났다. 그는 “내란성 불면”에 시달리며 시민들이 보내온 푸티지를 쌓고 엮는 중이라고 했다. 잇단 재판을 지켜보며 마지막 장면을 고심하던 그가 넉달 후 영화를 완성했다. 4월22일 개봉하는 <란 12.3>은 극장의 막을 열어젖히는 오프닝 시퀀스에서부터 저들의 엔딩크레딧을 열거하는 피날레까지 내달리는 한편의 소동극이자 치열한 르포르타주다. 내란 수괴와 그 가담자들을 비췄다가, 국회 앞 소용돌이에 감겼다가, 반짝이는 응원 봉 사이를 유영한다. 무성영화를 연상케 하는 교향곡이 흐르고, 애니메이션으로 참상을 에두른다.그 문법을 숙고한 장병원 영화평론가 겸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프로그래머가 ‘빛과 소리로 빚은 시청각 오페라’로서의 <란 12.3>을 사유했다. 이명세 스타일의 오디오 비주얼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현대사 다큐멘터리의 지평을 넓혔는지 탐구한 비평에 더해 이명세 감독, 조성우 음악감독, 이강훈 일러스트레이터가 들려준 <란 12.3> 제작기를 전한다.

*이어지는 글에서 <란 12.3> 비평과 제작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