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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재기의 희망은 앞만 보는 코미디를 타고, <와일드 씽>

1990년대, 19살 황현우(강동원)의 꿈은 댄스가수가 되는 것이다. 보컬 도미(박지현), 래퍼 상구(엄태구)와 함께 댄스그룹 트라이앵글로 화려하게 데뷔하며 꿈을 이루지만 전성기는 오래가지 못한다. 명백한 표절로 팀은 해체되고, 20년이 지난 지금 현우는 아무도 찾지 않는 연예인이 됐다. 그런 그에게 재기의 기회가 찾아온다. 강원도 엑스포 유치 기원 공연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것. 단 조건은 트라이앵글 완전체로 히트곡 를 선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현우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보험회계사가 된 상구와 재벌가 며느리가 된 도미를 찾아간다. <이층의 악당> <해치지않아>를 연출한 손재곤 감독의 신작 <와일드 씽>은 순도 높은 코미디영화다. 90년대 대중문화를 재현한 과거 파트부터 우여곡절 끝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현재까지 능청스러운 웃음을 부지런히 만든다.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이 직접 그 시절 스타일로 음악방송 무대에 오르더니 강원도 공연장으로 향하는 길에 발생한 사건 사고를 엉망진창으로 수습한다. 라이벌 가수 최성곤 역의 오정세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인생에서 기회가 없다면 직접 만들어내겠다는 패기가 끝을 힘 있게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