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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남이라고 느끼지 않기를 - <몽그렐스> 제롬 유 감독과 그의 친구 조용진 조감독, 유재선 감독의 영화 대화

유재선, 제롬 유, 조용진(왼쪽부터).

제롬 유 감독은 아주 어릴 적 캐나다에 정착한 한국계 캐나다인이다. 그는 첫 장편영화로 자신의 이민자 서사를 섬세하게 그려낸 <몽그렐스>를 만들었다. 밴쿠버국제영화제(신인감독상 수상), 전주국제영화제 등을 거친 이 영화는 5월27일 한국에서 개봉했다. 아버지 광선(김재현), 아들 하준(남단우), 막내딸 하나(진세인)로 이루어진 한국계 이민 가정이 주인공이다. 영화는 이야기를 3개의 챕터로 나누어 각 인물의 이야기를 다른 화면의 톤, 비율, 정서 속에 녹여낸다. 들개 사냥꾼으로 인정받으며 현지 사회에 적응하려 하지만 안팎으로 감정적 혼란을 겪는 광선, 사춘기를 겪으며 분리의 아픔을 겪는 하준, 엄마가 너무나도 보고 싶은 하나의 마음이 이리저리 혼재된다.

이민자 가정의 아련한 현실을 그리는 한편, 하나의 초현실적 동화로도 느껴지는 이 작품에 찬동하는 영화 동료들이 나타났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옥자> <D.P.> 등 다양한 작품에 조감독으로 참여하며 충무로의 실력자로 정평이 난 조용진 조감독, 2023년 <잠>으로 칸영화제에 진출하는 등 강렬한 데뷔식을 치렀던 유재선 감독이다. 어떻게든 발 벗고 <몽그렐스>를 알리고 이야기하고 싶다는 두 사람의 마음 덕에 세명의 영화 친구가 한자리에 모였다. <몽그렐스>로 한국을 찾은 제롬 유 감독에 관해 더 편하고 솔직하게 알 수 있는 기회였다.

*이어지는 글에서 제롬 유 감독, 조용진 조감독, 유재선 감독과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