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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진정성 있는 체험이 산만한 서사에 갇히는 아쉬움, <소리없이 나빌레라>

무용수 고아라(고아라)는 특정 음역대를 들을 수 없는 난청이다. 그녀는 중학교 음악 시간에 노래를 불렀다가 놀림을 당한 후 더는 노래를 부르지 않기로 한다. 그로부터 20년이 흘렀다. 어머니가 된 그녀에게 음악은 더는 춤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신호가 아니다. 그녀는 아이에게 불러줄 자장가를 만들기 위해 청각장애인의 음악적 경험을 연구하는 작곡가 이원우(이원우)를 찾아간다. <소리없이 나빌레라>는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의 감독이자 인디 뮤지션으로도 활동하는 현진식 감독의 신작이다. 2024년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부문 공식 초청작이다. 감독도 자신이 난청 환자임을 숨기지 않으며, 정교한 사운드로 청각장애인의 감각을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려 애쓰는 점은 경이롭다. 다만 덜 정돈된 플롯이 아쉬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