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뜻밖의 사고를 당한 마케터 천샤오저우(우적). 환영이 보이는 후유증에 매일 시달리던 그는 완벽한 외모와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푸드 크리에이터 펑자난(왕영로)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서로를 알아가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그를 괴롭히던 의문이 하나둘 풀리고,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군더더기 없이 빠르게 흘러가는 전개와 밝고 쾌적하게 설계된 색채로 영화에 산뜻한 활력을 불어넣는 이 작품은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에 다소 익숙한 로맨스의 공식을 따르고 있지만, 관계에서 비롯한 상처와 불안을 자연스럽게 끌어안으며 알싸한 여운을 남긴다. 배우들의 눈부신 비주얼과 청량한 정서에 빠져 있다 보면 초여름 체감온도가 내려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리뷰] 색감 속도감 청량감으로 초여름 체감온도 내리는 법, <너만 보이는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