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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깊이 보기보다는 훑어보고 둘러보고 추억하기, <에픽: 엘비스 프레슬리 콘서트>

1950년대 미국 대중문화를 뒤흔든 로큰롤의 아이콘 엘비스 프레슬리를 스크린으로 다시 만난다. <에픽: 엘비스 프레슬리 콘서트>는 2년에 걸쳐 아카이브를 조사하고 2300여개 자료를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된 음악다큐멘터리로 59시간 분량의 희귀 영상과 70곡이 넘는 음악을 엮어 무대 위의 엘비스와 그의 무대 밖의 순간들을 함께 따라간다. 공연 장면과 리허설, 이동하는 모습, 팬들과 교감하는 순간 등 다양한 기록을 빠른 호흡으로 펼치며 한 시대를 풍미한 슈퍼스타의 궤적을 압축적으로 정리해 보여준다. 한 인물의 내면이나 삶의 이면을 깊게 들여다보는 단계까지 나아가지는 못하지만,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과 수많은 명곡, 그리고 당시 팬덤 문화가 만들어낸 열기를 생생하게 확인하는 즐거움만큼은 충분히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