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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단 한 구간을 위한 여정, 그 압도적 클라이맥스, <슈퍼걸>

새롭게 출범한 DC 유니버스의 본격적인 확장을 알리는 작품. 슈퍼맨과 함께 새 DCU를 이끌어갈 슈퍼걸이 1984년 이후 무려 42년 만에 단독으로 스크린 전면에 나선다. 과거의 아픈 기억으로 술과 음악에 빠져 사는 카라(밀리 올콕)가 가족을 잃고 복수를 다짐한 루시(이브 리들리)를 만나 우주를 혼란에 빠뜨린 크렘을 추적하는 이야기. 복수와 성장이라는 영웅담의 익숙한 뼈대를 갖고 있으나 영화의 결은 예상보다 훨씬 거칠고 자유롭다. 황량한 행성 사이를 가로지르는 여정은 로드무비와 우주 서부극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카라의 역동성과 루시의 신비한 에너지는 아름다운 케미스트리를 일으키며 화면을 채운다. 특히 두 인물이 한 프레임에 들어와 활약하는 클라이맥스는 이 장면을 위해 달려왔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