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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너무 복잡한 스케일에 너무 단순한 휴머니즘, <동지도>

때는 1942년, 1816명의 영국인 포로가 탄 리스본 마루호가 침몰한다. 그 인근에 작은 어촌 동지도가 있다. 그곳은 3년간 일본의 지배를 받고 있다. 동지도 아비(주일룡), 아당(오뢰) 형제는 우연히 표류하는 영국인을 구한다. 일본군은 동지도 주민이 영국인을 숨겼다며 무결한 주민을 죽이고 아당을 인질로 데려간다. <동지도>는 <블랙독>으로 제7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대상을 탄 중견감독 관후와 드라마 <성한찬란>의 감독 비진상이 의기투합한 블록버스터다. 실화를 모티프로 했고 거대한 스케일이 돋보인다. 신화적인 이미지와 자연의 풍광은 아름다우며 연출 또한 안정적이다. 다만 전쟁영화의 익숙한 공식을 답습한 서사와 주제가 아쉬움을 남긴다. 일본군의 만행을 곳곳에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전시하는 연풍도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