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검 대신 악기를 드는 성경 뮤지컬, <다윗>

평범한 목동 다윗은 선지자 사무엘로부터 왕이 될 운명이라는 예언을 들은 후에 사울 왕의 질투를 받으며 도망자의 삶을 시작한다. 구약성경 사무엘서를 바탕으로 만든 이 애니메이션은 다윗이 목동에서 왕으로 성장하는 여정을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다. 웅장한 음악과 노래는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그의 믿음을 아름답게 전달하며 성경에 친숙하지 않은 관객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다윗을 영웅적인 전사보다 음악가이자 시인으로 바라본 시선이 인상적이다. 갈등의 고비를 전투 대신 노래로 풀어가기 때문에 긴박한 액션을 더 보고 싶은 아쉬움이 남지만 따뜻한 정서와 선의에 무게가 실리는 만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서의 매력은 충분하다. 한국어 더빙에 배우 박보검이 다윗 역을 맡아 한층 풍성하게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