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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리뷰] <에놀라 홈즈 3> <가스인간>

<에놀라 홈즈 3>

넷플릭스 | 연출 필립 바란티니 | 출연 밀리 보비 브라운, 루이 파트리지, 헨리 카빌 | 공개 7월1일

별점 ★★☆ | 20자평 - 명탐정이라면 웨딩드레스를 입어도 사건 현장으로 가야지

돌아온 <에놀라 홈즈> 시리즈가 막을 여는 장소는 에놀라(밀리 보비 브라운)와 튜크스베리 경(루이 파트리지)의 결혼식장이다. 그러나 신부는 나타나지 않는다. 오빠 셜록(헨리 카빌)이 납치됐기 때문이다. 그의 행방을 쫓을수록 예상치 못한 역사적 비밀이 드러나고, 탐정 에놀라는 사건 해결에 나선다. <에놀라 홈즈 3>는 넓이와 깊이를 동시에 꾀한다. 지중해 섬나라 몰타를 배경으로 삼아 볼거리를 늘렸다. 살짝 뒷걸음질쳐도 떨어져 목숨을 잃을 듯한 절벽에서는 진실을 가르는 액션이 펼쳐지고 푸른 바다는 평범한 대화도 특별하게 만든다. 에놀라와 튜크스베리, 홈즈 가족은 숱한 위기를 함께 겪으며 서로의 소중함을 확인한다. 홈즈라는 이름과 튜크스베리 가문의 무게를 짊어진 두 사람이 홀로서기를 해내는 과정은 3편에 이른 시리즈의 성숙한 전개다. 2편에서 짧게 모습을 드러냈던 모리어티가 전면에 나서고, 왓슨 박사와 엄마 유도리아 홈즈가 추적에 힘을 보탠다. 몰타의 역사와 가족, 연인의 관계를 파고들지는 못하나 늘 관객에게 말을 걸며 참여를 유도하는 공감형 탐정 에놀라가 투덜거림을 멈추게 한다. <소년의 시간>으로 호평받은 필립 바란티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유채

<가스인간>

넷플릭스 | 8부작 | 연출 가타야마 신조 | 출연 오구리 슌, 아오이 유우, 히로세 스즈, 하야시 겐토, 우타(UTA), 다케노우치 유타카

별점 ★★★★ | 20자평 - 당신 마음에 가스인간이 찾아가기를

아침 시사프로에 출연한 대학교수가 의문의 폭발로 목숨을 잃는 끔찍한 사고가 전국에 생중계된다. JNT 방송국 기자 코노 쿄코(아오이 유우)는 현장 목격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는데, 그녀는 담당 형사인 오카모토 겐지 형사(오구리 슌)와는 모종의 악연으로 얽혀 있는 관계다. 얼마 후 자신이 테러의 주범이라 밝히며 다음 살인을 예고하는 가스인간의 영상이 방송국을 통해 공개된다. 이 사건은 현재 도쿄 도지사 선거를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된다. 믿을 수 없는 초현실적 범죄 현장에서 오카모토 형사는 가스인간이 야쿠자 조직과 얽혀 있음을 의심하며 이를 추적한다. 한때 연인 사이였던 코노 쿄코와 오카모토 겐지를 비롯해 미스터리 유튜브 채널 운영자 카호(히로세 스즈)와 후지타(하야시 겐토) 남매까지 뛰어들어 가스인간 테러의 실체를 파헤치려 든다.

연상호 감독과 류용재 작가가 각본을 쓰고 가타야마 신조 감독이 전편 연출을 맡은 <가스인간>은 도호 스튜디오의 전통 IP로 꼽히는 혼다 이시로 감독의 <가스인간 제1호>를 각색한 리메이크작이다. 가스인간의 정체가 밝혀지는 후반부가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김현수 영화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