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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exhibition]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

사진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유영국은 산, 바다, 태양과 같은 자연을 기하학적 형태로 추상화해 그려온 작가다. 고향 울진의 산과 바다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실제 풍경을 재현하는 데 그치는 대신 정교한 재해석을 거쳤다. 채도 높은 색과 명암으로 대비감을 강화한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한국 추상미술의 개척자’라 불리는 유영국 작가의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회고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한국 근대 거장’ 시리즈 프로젝트 중 하나로 미술계 거장을 소환해 동시대의 시선으로 바라보겠다는 야심찬 기획의 첫 타자다. 역대 최대 규모의 회고전답게 유영국 작가가 1930년대 도쿄에서 유학하며 시도한 실험 작업부터 투병 중 완성한 후기작까지 유화 115점을 포함한 170여 점의 작품과 아카이브를 만날 수 있다. 전시는 다섯 파트로 구성돼 있는데 그중 첫 번째 파트가 가장 인상적이다. 1964년, 49살에 첫 개인전을 연 뒤로 유영국 작가는 그룹 활동 대신 개인 작업에 몰두하겠다고 선언한다. 정해진 시간에 작업실을 출퇴근하며 ‘산’이란 주제를 파고든 작가의 집념이 고스란히 담겼다. 전시는 유영국 작가의 개인전을 재현하고 대표작을 소개하며 문을 연 뒤, 그의 초기부터 만년에 이르기까지의 화풍의 변화를 세세히 전한다. 20세기 후반 한국 추상화의 흐름 또한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기간 5월19일~10월25일(정기 휴관 월요일)

시간 화·수·목 오전 10시~오후 8시 / 금 오전 10시~오후 9시 / 토·일·공휴일 오전 10시~오후 7시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