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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이의 마음은 캐릭터로 잡고, 어른의 마음은 노래로 잡고, <고스트밴드>

K팝과 밴드음악, 유령이 만났다. 음 애니메이션 <고스트밴드>는 영혼을 보는 소녀 미타가 악기에 숨어 저승행을 피한 유령들을 만나 밴드를 결성하고 꿈을 키워가는 이야기다. 영혼의 세계를 다루는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 직접 곡을 쓰고 기타를 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음악영화 <원스> <비긴 어게인>의 감성을 섞었지만, <고스트밴드>는 어른이 아닌 어린 관객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자본의 논리가 중요한 K팝 산업과 인디밴드를 대결 구도로 삼는다.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대표를 빌런으로 내세워 그의 폭주를 그리는데, 어른들에겐 악당의 서사가 단순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음악만큼은 세대를 아우르기에 충분할 만큼 세련되고 매력적이다. 윤상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했으며, 그의 대표곡 <달리기>도 재해석돼 영화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