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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갖은 전략보다 선명한 건 의리를 지키는 조력자들, <인 더 그레이>

채무 회수 전문 변호사 레이첼(에이사 곤살레스)은 악질 채무자의 돈을 받아 수수료를 챙긴다. 이번 목표는 거대 금융사에 빌린 10억달러를 갚지 않고 빠져나간 살라자르(카를로스 바르뎀)다. 레이첼이 법적 공방으로 살라자르의 자산을 빼앗는 동안 특수요원 출신의 동료 시드(헨리 카빌)와 브롱코(제이크 질런홀)는 불법 도청과 해킹으로 비자금 정보를 캐낸다. 합법과 불법을 넘나들며 미션을 마친 이들은 마침내 살라자르의 섬에 잠입한다. 영화는 협상을 마친 후반부에서부터 예상 밖의 납치극과 구출 작전을 펼쳐 보이며 방향을 완전히 틀어버린다. 선인도 악인도 아닌 세 사람은 도덕적 명분보다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다. 법을 이용하는 레이첼과 현장 작전을 맡은 시드와 브롱코 각자의 전문성이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계획적인 팀플레이와 추격전으로 몰입감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