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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대한독립을 향한 유쾌한 왕복, 뮤지컬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배우 유준상, 박은태, 신성록

유준상, 박은태, 신성록(왼쪽부터).

뮤지컬 <스윙 데이즈_암호명 A>의 제목은 제약회사 유한양행의 창업주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유일한 박사의 회고록으로부터 왔다. 유 박사는 언젠가 미국인들에게 단오라는 아름다운 명절이 조선에 있다며 그날의 풍경을 ‘그네의 날들’(Swing Days)이라고 묘사했다. 유일한의 삶을 모티브로 만든 인물, <스윙 데이즈_암호명 A>의 ‘유일형’에게도 그네는 무척 중요하다. 어린 시절 일형은 친구들과 그네를 타며 오늘의 우정과 내일의 꿈을 나누었다. 하지만 1940년대 식민 치하의 경성. 일형은 허공에 흔들리는 그네를 보며 잘못된 길을 걷는 친구와 민족 말살 통치 앞에 신음하는 동포들을 떠올린다. 숱한 문학작품이 그네를 하늘로 오르고자 하나 땅에 묶일 수밖에 없는 비애로 표상했다는 점을 떠올리면, <스윙 데이즈_암호명 A>속 그네의 날들 또한 이상을 향해 발버둥쳐도 결국 현실에 두발을 가둬야 하는 한국인의 설움에 다름없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스윙 데이즈_암호명 A>는, 그리고 일형은 슬픔에 매몰되지 않는다. 스윙 리듬에 맞춰 힘차게 발을 구르고, 위트와 유머를 겸비한 채 그네에 올라 조국의 독립을 향해 유쾌한 왕복을 멈추지 않는다. 오는 4월16일부터 7월5일까지, 뮤지컬 <스윙 데이즈_암호명 A>가 두 번째 비행을 시작한다. 막이 오르기 전 일형을 연기할 세 배우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승선 준비에 한창일까. <씨네21>이 <스윙 데이즈_암호 명 A>에서 일형을 연기할 세 배우 유준상, 박은태, 신성록을 미리 만났다.

*이어지는 글에서 배우 유준상, 박은태, 신성록과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