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10월26일,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대통령 박정희를 향해 총을 겨눈 순간은 한국 현대사의 흐름을 크게 바꾼 사건으로 남아 있다. <1026: 새로운 세상을 위한>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난 1946년부터 1979년까지 이어진 33년을 따라간다. 당시 뉴스 화면과 기록 자료, 재연 장면을 엮어 조선경비대 시절부터 유신체제와 부마민주항쟁에 이르기까지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난 균열을 차근차근 비춘다. 장준하 등 여러 인물의 삶도 함께 담아내며 권력 안에서 벌어진 갈등과 시대 변화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결합한 형식 위에 AI 기술과 퍼포먼스 요소를 더해 기존 역사 다큐멘터리와 다르게 실험적으로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가 맞이한 민주주의가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는지 그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리뷰] 역사 다큐의 경계를 넓히는 새로운 시도, <1026: 새로운 세상을 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