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엽 <씨네21> 대표, 박윤희, 최재혁, 송경원 <씨네21> 편집장(왼쪽부터).
제31회 <씨네21> 영화평론상 시상식이 7월10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씨네21>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최우수상을 거머쥔 박윤희 평론가는 <침묵의 친구>를 중심으로 장문비평 ‘침묵하는 물질의 유동성’, 단문비평 ‘집이 얼굴이 될 때-<센티멘탈 밸류>가 말하는 영화의 가장 오래된 장면’을 썼다. 최재혁 평론가는 <비디오드롬> <빛나는 TV를 보았다> <이벨린의 비범한 인생> <에스퍼의 빛>을 엮어 쓴 장문비평 ‘기입되는 디지털 망명지’와 단문비평 ‘마침내 신이 된 넬리-<폭풍의 언덕>이 그린 파멸의 도면’으로 우수상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씨네21>영화평론상에서 최우수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5년 만이다.
시상식 당일 두 평론가에겐 당선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격려하는 상패와 상금이 전달됐다. 박윤희 평론가는 “평론상 심사평에 ‘소박한 접근으로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는 글’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그런 글을 최우수상으로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큰 상을 받아 어깨가 무겁다. 제 당선 소식을 듣고 <침묵의 친구>를 아직 못 본 사람들이 꼭 봐야겠다고 말해주는 게 기분 좋았다. 앞으로도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이미지론 중심의 평론을 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재혁 평론가 역시 “여전히 얼떨떨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며 “예전부터 영화 보고 글 쓰는 걸 좋아했기에 이번 비평에도 진심을 담을 수 있었다. 꾸준히 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니,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써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주류에서 호명되지 않는 것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비평을 소화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윤희, 최재혁 평론가의 장문비평, 단문비평 수상작 전문은 <씨네21>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