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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공동 작업에 적합한 수업 방식에 집중 - 이원영 한국영상대학교 영화영상학과 교수

- 재학 중에 장편영화를 완성하는 커리큘럼이 연출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 같다.

그렇다. 학과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해도 2학년부터 시나리오 스터디를 진행하고, 모든 워크숍 수업에서 만들어지는 작품들을 교수진이 함께 보고 논의한다. 그 과정에서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발견하고, 그 학생이 더 잘할 수 있게 돕는다.

- 이론과 실기의 비중이 균형적이다.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커리큘럼을 구성하나.

시대도 업계도 한치 앞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한다. 어떤 상황이 닥쳐도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자는 것이 교수진의 변하지 않는 목표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그 능력의 바탕에는 세상에 대한 자기만의 시선이 있다. 연출을 하든 촬영을 하든, 설령 이후에 영화를 하지 않더라도 자기만의 시선을 갖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모든 교육을 진행한다. 학과의 특색이 된 2학년 2학기 논문 과정도 그런 의미에서 시작했다.

- 영상특성화대학인 만큼 타 과와의 협업도 쉽게 이뤄질 것 같다.

실제로 지난해에 만든 영화의 동시녹음을 음향제작학과 학생이 맡아줬고, 그전에 만든 영화의 촬영팀 전체를 영상촬영조명학과 학생들이 담당했다. 곧 제작에 들어갈 장편영화의 현장편집에는 영상편집제작학과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물론 우리 과 학생들도 타 과 작업에 지원하면서 협업의 감각과 중요성을 익히고 있다.

- 촬영 기자재 보유 현황은 어떤가.

국내 교육기관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최신 장비가 곧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나 기술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장비를 직접 다뤄보는 것만으로도 큰 동력이 된다. 영상특성화대학인 만큼 학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 영화영상학과는 10분 구술 면접을 본다. 무엇을 집중적으로 보나.

교수진이 공통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융화력이다. 영화는 공동 작업이다 보니 팀 안에 잘 섞여 들어갈 자세가 되어 있는지를 단시간에 파악하려고 한다. 성실성, 영화와 학업에 얼마나 열의가 있는지도 함께 본다.

- 캠퍼스 라이프를 꿈꾸며 준비 중인 지원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영화인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내가 영화과에 가도 될까’ 하는 고민은 내려놔도 좋다. 일단 들어와서 정신없이 부딪히다 보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신만의 무언가를 만들 수 있을 거다. 설사 길이 잘 보이지 않더라도 괜찮다. 학생들에게 애정이 많은 교수진이 함께 고민해줄 것이다. 우리는 회식할 때도 학생들 얘기밖에 안 한다. (웃음)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국 영화산업에 이바지할 졸업생이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