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제] AI와 인간의 이중주, 세계 AI 영화제 ‘WAIFF Seoul 2026’을 가다

지난 3월6일 오후 6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 들어서자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인간 연주자가 없는 공간을 인공지능 작곡가 ‘AIVA’의 곡이 채웠다는 점이 영화제의 성격을 단번에 드러냈다. ‘WAIFF Seoul 2026’은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활용해 제작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 세계 AI 영화제다. 마르코 란디 전 애플 COO가 창립한 인공지능 연구 비영리단체 ‘인스티튜트 유로피아’(Institut EuropIA)가 주최했다. 지난해 본거지인 프랑스에서 출범했으며 올해 서울이 첫 아시아 개최지로 선정됐다. 단편영화, 쇼츠 시리즈, 광고 등으로 부문을 나누어 진행한 이번 공모에는 2천여편이 응모해 AI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사위원단은 VFX 스튜디오 웨스트월드의 손승현 대표이사(심사위원장)를 비롯해 에미상 수상 시나리오작가 다비드 드펜디, 장항준 감독,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장영엽 <씨네21> 대표, <오징어 게임>의 남나영 편집감독 등이 참여했다. 눈에 띄는 점은 대상을 포함한 수상자 5인에게 프랑스 칸으로 향하는 티켓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이들은 오는 4월 칸에서 열리는 ‘WAIFF Cannes 2026’에 초청돼 작품을 세계에 선보인다. 수상자로 연단에 오른 창작자들이 벅찬 마음으로 감사와 포부를 전하는 순간을 <씨네21> 카메라가 담았다.

*이어지는 글에서 WAIFF Seoul 2026 현장 스케치와 심사위원장 손승현 웨스트월드 대표이사와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