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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다음 왕은 누구? - 주목받는 차세대 판타지 IP들

<스타워즈>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 <왕좌의 게임> 등에 이어 왕위에 오를 판타지 IP는 무엇일까. 대형 스튜디오들은 눈에 불을 켜고 그 후보들을 찾아내는 중이다. 영상화가 어느 정도 물살을 탄 작품들 중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몇개의 사례를 소개해본다. 이들의 제작 소식을 고대하며 원작을 살펴보고 있어도 좋겠다.

‘코스미어’ 유니버스, 잠재력은 최강

‘코스미어’ 유니버스, 잠재력은 최강

<반지의 제왕><왕좌의 게임>의 아성을 이어받을 IP로 가장 자주 거론되는 작품이다. 미국의 판타지 작가 브랜던 샌더슨의 일명 ‘코스미어’ 유니버스 일부의 영상화 판권이 지난 1월 Apple TV에 팔렸기 때문이다. 2016년에 DMG 엔터테인먼트가 IP를 확보했으나 제작이 중단됐었다. 이후 다수의 대형 스튜디오가 탐냈으나 Apple TV가 원작자의 권리를 파격적으로 보장하는 옵션으로 계약에 성공했다는 소식이다. Apple TV는 <미스트본> 3부작의 1부인 <마지막 제국>을 영화로, <폭풍의 빛 보관소>(The Stormlight Archive) 연작을 시리즈물로 만들 계획이다. 두 작품은 모두 브랜던 샌더슨이 구축한 판타지 세계관 ‘코스미어’를 공유한다. <미스트본>은 불멸의 지배자가 군림하는 제국에 맞서는 전사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폭풍의 빛 보관소>는 새로운 우주를 찾아 떠나는 이의 모험담이다. 원작의 인기, 프로젝트의 규모, 압도적인 정통 판타지 세계관의 크기를 고려할 때 완성만 된다면 분명 지각변동을 일으킬 법한 IP다. 공개 일시는 미정이다.

마이클 B. 조던의 <포스 윙>, 로맨타지를 노리는 프라임 비디오

마이클 B. 조던의 <포스 윙>, 로맨타지를 노리는 프라임 비디오

얼마 전 <씨너스: 죄인들>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거둔 마이클 B. 조던은 자신의 제작사 아웃라이어 소사이어티를 통해 <포스 윙> 시리즈물 제작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가 제작자로만 이름을 올릴지, 배우로도 참여할지는 미정이다. <포스 윙>은 로맨타지계의 인기 작가 리베카 야로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드래건과 마법이 등장하는 하이 판타지 계열에 로맨스를 더한 작품으로, <왕좌의 게임>보다 부드러운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만들어 프라임 비디오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프라임 비디오는 2025년 여름부터 또 다른 인기 로맨타지(Romantasy) 소설인 로런 로버츠의 <파워리스>(Powerless)도 시리즈물로 제작 중이다.

디즈니도 새 IP를 찾는다

지난해 10월 디즈니가 캐서린 런델의 판타지 소설 연작 <불가능한 생물들>(Impossible Creatures)의 영화 판권을 구매했음이 알려졌다. <불가능한 생물들>은 <나니아 연대기>나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같은 청소년용 하이 판타지물이다. 마법의 땅 아키펠라고를 배경으로 한 각종 신화 속 생물들의 여정을 그린다. 디즈니가 자사의 고전적 판타지 IP 활용에 연달아 고배를 마시면서 원작 구매 방식의 새로운 IP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