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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미쟝센과 나의 1년

사진제공 미쟝센단편영화제

감독들에게 있어 미쟝센영화제의 최고 영예는 역시 경쟁부문 수상일 것이다. 지난해 각 섹션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감독 네명에게 3개의 질문을 던졌고, 그들은 영화제를 향한 애정과 응원으로 화답했다.

Q1. 지난해 미쟝센영화제에서 가장 특별했던 기억은?

Q2. 올해 미쟝센영화제의 참여 감독과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Q3. 미쟝센영화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고양이를 부탁해’ 최우수 작품상 - <떠나는 사람은 꽃을 산다> 남소현 감독

A1. 서로를 격려해주는 새로운 동료들을 만난 것이 먼저 기억난다. 직접 말하기 쑥스럽지만, 상을 탔던 일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글을 쓰다 지칠 때마다 가끔 떠올린다.

A2. 지상 최대의 도파민 영화제 미쟝센영화제! 올해 모인 44개의 이야기(올해 본선 진출작의 편수.-편집자)는 무엇일지 궁금하고 설렌다. 온 마음을 다해 즐기길 바란다.

A3. 영화를 만들다가 안전한 길과 대담한 길 사이에서 고민될 때, 미쟝센영화제를 떠올리며 후자를 선택하고 싶다. 새로운 이야기와 새로운 사람들을 이어주며 오랫동안 함께해주길.

‘질투는 나의 힘’ 최우수 작품상 - <거짓거짓거짓말> 황진성 감독

A1. 아무래도 수상했던 순간. 미쟝센영화제의 유구한 전통인 ‘지극히 개인적이고 편파적인 심사’로 수상하게 되어 더 좋았다. 최소한 세 사람(심사위원)의 취향만큼은 저격했다는 것이니까!

A2. 유튜브에 올라온 상영작 티저들을 보니, 질투가 날 만큼의 매력들이 벌써 보인다. 부디 가능한 한 많은 영화를 보고 사랑해준다면 더 재밌는 미쟝센영화제가 될 것이다.

A3. 지금까지의 미쟝센영화제가 그래왔듯 보석 같은 단편들을 발굴하여 더 많은 관객에게 더 많이 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 올해도 표가 순식간에 매진되고 있는데, 더 많은 회차를 상영해서 더 많은 사람이 관람할 수 있으면 좋겠다! 표 구하기가 어렵다!

‘품행제로’ 최우수 작품상 - <자매의 등산> 김수현 감독

A1. 1열까지 꽉 찼던 관객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단편영화를 보기 위해 그렇게 많은 분이 와주시다니. 첫 상영날엔 약간 눈물이 날 뻔했다.

A2. 영화제 내내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지나고 보니 후회가 된다! 좋은 영화와 관객을 만나게 된다면 마음껏 오버하며 즐기면 좋겠다.

A3. 어려움 속에서도 영화감독, 배우, 스태프들이 지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친정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 서글픈 순간에 떠올리면 힘이 나는 그런 곳!

‘기담’ 최우수 작품상 - <스포일리아> 이세형 감독

A1. 관객들로 꽉 찼던 상영관의 모습이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굿즈가 예뻤다!

A2. 열심히 챙겨보고, 자극도 받아 가겠다!

A3. 사라지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옆에 있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