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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위커 맨>은 이렇게 전설이 되었다- 국내 최초 개봉하는 <위커 맨: 파이널 컷> 비하인드 스토리

사진제공 라이트하우스

5월에는 아오야마 신지의 <유레카>, 7월에는 장뤼크 고다르의 <경멸>을 선보이며 국내 시네필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신진 배급사 라이트하우스가 세 번째 개봉작으로 <위커 맨: 파이널 컷>을 택했다. 8월19일부터 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이 작품은 로빈 하디 감독의 1973년작 <위커 맨>을 4K 리마스터한 판본이다. <위커 맨>이 한국영상자료원 기획전이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을 통해 소개된 적은 있지만, 정식으로 개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필름 유실, 수집, 복원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도착한 <위커 맨>은 포크 호러라는 하위 장르의 원형으로 읽힌다. 50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며 그 줄거리부터가 여러 영화에서 반복적으로 변주되었다. 우선 주인공이 낯선 장소로 빨려 들어가야 한다. <위커 맨>에서는 경비행기를 탄 경찰 하위(에드워드 우드워드)가 서머아일섬에 착륙한다. 신원 미상의 제보자가 서머아일섬에 사는 한 소녀가 실종되었다고 신고했기 때문이다. 단서라고는 사진 한장뿐인 하위는 소녀의 가족, 선생, 친구들을 차례로 접촉하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다. 설상가상 마을 주민들은 독실한 크리스천인 하위를 자극하는 음란한 언행을 일삼아 그를 잠 못 들게 한다. 난교에 그치지 않는 난장의 향연이 <위커 맨>의 최후를 예비하는 동안 하위는 상상도 못한 목적지에 다다른다. 순수 재미만으로도 동시대 시네필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한 <위커 맨>은 어떤 경로를 거쳐 고전이 되었을까. 다음 장에서부터 그 우여곡절을 복기해본다.

*이어지는 글에서 개봉 비하인드 스토리와 <위커맨>의 영향으로 탄생한 콘텐츠 소개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