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있는 9월, 조금 삐딱한 가족영화가 도착한다. 9월16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철들 무렵>은 구순의 노모부터 7살 생일을 맞은 손자까지 여러 세대에 걸친 가족드라마다. 결국 믿을 건 가족뿐이라는 감동의 혈연주의 드라마를 예상하기 쉬우나 이런 말을 영화 속 허리 세대인 중년의 철택(기주봉)이 듣는다면 이렇게 호통을 칠 것이다. “그거 참 헛소리하네!” 오히려 영화는 태생적인 울타리 안에서 자신의 삶을 어떻게 꾸려갈지 고민하는 개인들의 이야기에 가깝다. <철들 무렵>의 기획을 홍수정 영화평론가의 리뷰로 문을 연다. 읽다 보면 세상에 하나뿐인 독특한 집 같다가도 익숙한 우리 집을 닮은 이 집안의 가계도와 역사가 머릿속에 그려질 것이다. 이어서 정승오 감독의 인터뷰를 싣는다. <이장>(2019)에 이어 다시 가족을 소재로 택한 그에게 가족은 왜 마르지 않는 탐구의 대상인지 들어본다.
[기획] 한 가족으로 태어나 각자의 인생을 산다, <철들 무렵> 리뷰와 정승오 감독 인터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