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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어서 들어와 즐기시와요 - 시리즈 <스캔들>의 정지우 감독 인터뷰, 배우 손예진·지창욱·나나 대담까지

사진제공 넷플릭스

추석 연휴 분위기를 한주 일찍 낼 수 있는 사극 시리즈가 온다. 9월1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8부작 시리즈 <스캔들>은 조선 정조 말기를 배경으로 한다. 18세기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가 원작이며 앞서 이를 영상화한 한국 작품으로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가 있다. <스캔들>의 세 축은 어린 시절 서로의 첫사랑이자 사촌지간인 조씨부인(손예진)과 조원(지창욱), 좌상댁 과부 희연(나나)이다. 조씨부인은 남편이 소실을 들이자 그를 유혹해달라며 한동안 멀어졌던 조원을 불러들인다. 조원이 이제는 조선 최고의 바람둥이로 이름을 날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원이 희연을 유혹해보겠다며 제안하면서 은밀한 내기의 판이 열린다. <스캔들>의 묘미는 애타는 기다림, 그 감각을 일깨우는 데 있다. 인물들은 “그 앳된 꽃봉오리의 배가 부르게 해주십시오”처럼 에둘러 말하고, 본심은 언제든 잘못 전달되거나 아예 닿지 않을 위험을 품은 서신을 통해 오간다. 어긋나고 지연되며 마음을 부풀게 하는 정통 사극이 본론으로 직행하는 요즘 드라마 사이에서 빛을 발한다. 정지우 감독 인터뷰와 배우 손예진·지창욱·나나의 대담을 이어서 전한다. 작품과 기사를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진짜 연휴가 찾아올 것이다.

*이어지는 글에서 정지우 감과의 인터뷰와 배우 손예진·지창욱·나나 대담이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