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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여배우 이미연이 이혼 후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이곳 할리우드에서는 니콜 키드먼이 그렇다. 톰 크루즈와의 이혼이 확정된 직후인 지난 10일 개봉된 신작 <타인들(The Others)>에서의 연기에 대해 평론가들이 일제히 찬사를 퍼붓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감이다”고 성급하게 점치기까지 한다.<타인들>은 97년 기발한 심리스릴러 <오픈 유어 아이즈>로 명성을 얻은 스페인의 신예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의 할리우드 데뷔작. <오픈 유어 아이즈>에 반한 톰 크루즈가 제작자로 나서 아내였던 니콜 키드먼을 주연으로 만든 유령영화다. 할리우드의 대세인 컴퓨터 특수효과 공포에 전혀 의존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게 더 무섭다”는 전통적인 유령영화 수법만으로도 충분한 공포를 자아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데 이 성공의 1등 공신으로 키드먼의 연기력이 꼽히고 있다.키드먼이 맡은 역할은
<타인들> 대박 예감은 연기 덕? 이혼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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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의 개막작으로 지난 11일 상영된 <메트로폴리스>는 놀라운 화면을 선보였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미래의 가상도시 메트로폴리스의 상층부부터, 지하 구역까지 이 애니메이션은 이제껏 보지 못한 거대 도시 하나를 완벽하게 디자인해냈다. 각종 건축양식을 망라한 건물 하나하나의 외관에서부터 광고탑과 건축물, 공중을 가로지르는 전철망, 전자제품 폐기물이 즐비한 달동네까지 이 도시가 펼쳐보이는 스펙타클만으로도 관객의 상상력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데츠카 오사무의 만화를 원작으로 <아키라>의 오토모 가츠히로가 각본을 쓰고, 데츠카가 63년에 차린 무시프로덕션의 창단멤버였던 린타로가 감독한 <메트로폴리스>는 총제작비 10억엔에 제작기간 5년이 걸려 지난 5월 일본에서 개봉한 역작이다. 화면 뿐 아니라 내러티브도 정치하게 짜여진 이 작품은 데츠카에 대한 헌사로서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이번 상영을 계기로 방한한 린타
SICAF 개막작 <메트로폴리스> 린타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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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로카르노 영화제가 최우수작품에게수여되는 `황금표범상' 선정을 둘러싸고 일부 심사위원들이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등 논란속에 폐막됐다고 현지언론이 12일 보도했다.8명의 심사위원중 이탈리아의 저명한 여자배우인 라우라 모란테와 프랑스의 영화감독 에밀리 들뢰즈는 기자회견을 통해 "최우수작품상은 이란 감독 아볼파즐 잘릴리가 연출한 `델바란'에게 수여됐어야 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고 스위스국제방송이 다.이 방송은 시상식 하루전인 11일에 있은 최종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의 판정이 팽팽히 맞서는 바람에 위원장인 뉴욕타임스의 영화비평가 자넷 마슬린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해야 했다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마슬린은 이를 부인했다고 말했다.심사위원은 모두 9명으로 구성될 예정이었으나 1명이 영화제 개막직전 불참을 통보했다는것이다.이탈리아 감독 마우리지오 스키아라의 작품 `알라 리볼루지오네 술라 뒤 카발리'가 `황금표범상'과 함께 최우수 남자배우에게 수여하는 `청동표범상'도 수상했다.그러나 많은 비평
로카르노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선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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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된 10대들의 첫 성경험을 다룬 성인용 코미디 `아메리칸 파이 2(American Pie 2)'가 북미지역 주말 흥행수입(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12일 미 영화흥행집계사인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에 따르면 아메리칸 파이 2는 지난 10-12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총 4천51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지난주말 1위를 차지했던 성룡 주연의 액션물 `러시 아워 2'를 2위로 밀어냈다.아메리칸 파이 2는 성인용 코미디 부문에서 작년 `무서운 영화'(작년개봉)가 세운 사흘간 수입 최고치 4천240만달러를 경신했으며 지난 99년의 1편(1천870만달러) 보다도 2배이상 수입이 많았다.러시 아워 2는 3천150만달러를 보태 열흘간 수입이 1억3천190만달러에 달했다.3위는 가족용 코미디 `공주 일기(The Princess Diary)' 1천410만달러, 4위는 니콜 키드먼 주연의 공포물 `다른 사람들(The Others)' 1천360만달러, 5위는 혹성탈출 1천330만달러(17일간 총수입
<아메리칸 파이 2>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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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작자가 투자금과 함께 잠적해 사기설이 나돌고 있는 ‘<나티 프로젝트> 사건’이 최근 활황세에 있는 충무로 영화투자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나티 프로젝트>는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벨테크 엔터테인먼트의 창립작품으로 현재 잠적중인 대표 이모씨가 주도한 프로젝트였다. 벨테크쪽이 배포했던 보도자료에 따르면, 순제작비 30억원이 드는 이 작품은 대구지역 섬유산업 육성방안인 ‘밀라노 프로젝트’를 배경으로 신 섬유소재 개발을 둘러싼 음모를 그리는 첩보액션영화. 애초 6월20일부터 들어갈 예정이던 이 영화의 촬영은 차일피일 미뤄지다 오는 8월18일부터 본격적으로 들어가기로 돼 있었지만, 9일 오전 이 영화에 제작비를 댄 투자자들이 대구의 벨테크 사무실에 몰려와 이씨가 잠적했다고 주장하면서 사기설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이씨가 올해 초부터 대구를 중심으로 300여명의 투자자로부터 100억원대의 투자자금을 모집한 뒤 최근 연락이 두절됐다”고
[충무로는 통화중] 돈의 행방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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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전지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가 3주연속 흥행 1위를 기록하며 서울관객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엽기적인 그녀」는 11∼12일 12만명의 서울관객을 동원하며 서울누계 93만8천명(전국 257만1천900명)의 흥행 스코어를 올렸다.
이는 지난 3∼4일의 주말 서울관객 스코어 14만500명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A.I」와 프랑스영화 「늑대의 후예들」이 지난 10일 개봉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토-일요일에 「A.I」와 「늑대의 후예들」을 찾은 서울관객은 각각 9만5천명(전국 28만2천명)과 5만1천500명(전국 16만9천800명)에 이르렀다.
이로써 개봉 6일째인 1일 전국관객 100만명을 돌파해 역대 최고기록을 세운 「친구」와 어깨를 나란히 한 「엽기적인 그녀」는 14일 「친구」의 기록보다 4일 늦은 19일 만에 서울관객 100만명 고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엽기적인 그녀> 3주째 흥행 정상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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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VS 영화]왓 위민 원트
[만화 VS 영화]왓 위민 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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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 픽처스사의 실사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가 전체 관람가에 해당하는 G등급영화로는 드물게 개봉 첫 주말 2290만달러의 박스오피스 기록을 세우는 흥행호조를 보였다. <러시아워2> <혹성탈출>에 이어 3위. G등급영화 중 이를 앞지르는 기록은 3350만달러를 모은 1996년작 뿐이다. 앤 헤더웨이와 줄리 앤드루스가 나오는 <프린세스 다이어리>는 천방지축의 소녀를 우아하게 길들여가는 이야기. 올 여름 미국 내 개봉영화 중 유일하게 G등급영화였던 이 작품은 ‘비키니 속의 유일한 원피스 수영복’에 비유되기도 했다.
전체관람가 <프린세스 다이어리>, 흥행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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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 크리스 터커 주연의 액션영화 <러시아워2>가 6740만달러의 박스오피스 기록을 세우며 개봉주인 8월 첫째주말 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개봉주말 전체기록 중 4위에 해당하는 수치. <러시아워2>의 프로듀서는 주연배우들이 보여준 호흡이 잘 맞는 훌륭한 연기가 흥행의 원인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8월 첫째주말, <혹성탈출>이 2750만달러로 2위에 올랐고, 그뒤를 <프린세스 다이어리>가 이었다.
<러시아워2>, 미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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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 브라운> <겟 쇼티> <조지 클루니의 표적>의 원작소설 작가로 유명한 엘모어 레오나드의 신작이 출간도 되기 전에 스크린으로 간다. 필름포는 엘모어 레오나드의 신작 <티쇼밍고 블루스>의 판권을 이미 사들였으며, 곧 영화로 제작한다고 밝혔다. <티쇼밍고 블루스>는 미시시피를 배경으로 한 범죄코미디로, 살인을 목격한 다이버와 디트로이트 출신의 사기꾼이 합세해 지역 마피아에 대항한다는 이야기. “사회코미디 스타일로 쓴 범죄소설”로 많은 팬을 거느린 엘모어 레오나드는 영화계에서 환대받는 작가 중 하나이다.
출간 전에 스크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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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봄베이의 100여개 극장이 지난 8월9일 일제히 문을 닫았다. 단관 극장주들이 참여하고 있는 이번 파업은 인도 정부가 멀티플렉스에 연예 세금을 면제해주기로 결정한 데 대한 반발 움직임이다. 단관 극장은 세금 부담에 허덕여야 하는 반면, 멀티플렉스는 작품 수급과 상영에 주력할 수 있으니 불공정한 경쟁이라는 것. 파업으로 인한 극장주들의 1일 손실액은 21만2천달러에 달하지만, 세금정책을 개선할 때까지 무기한 파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도 극장 1일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