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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작성에서 관객과의 조우까지, 단편영화 만들기 10막10장영화 만드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꿈도 아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언제나 조금은 무모한 `시작`이 필요한 법. 아는 게 있다면 그걸 믿고, 모르는 게 있다면 알아가며, 선뜻 떠나는 영화 만들기의 여정에 <씨네21>이 가이드를 마련했다. <지우개 따먹기><외계의 제19호 계획>을 만든 민동현 감독의 글은 영화를 막 찍으려는 이들을 사기충천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카메라 장만부터 워크숍까지 영화를 현실로 바꿔줄 구체적 정보들을 거기 덧붙였다. 내 영화를 만들겠다는, 어쩌면 많은 이들의 오래된 꿈. 그 꿈을 이제 차근차근 펼쳐보자. 최수임 기자#Scene 1프롤로그: 머릿속에 갇힌 영화를 탈출시켜랏자! 지금 당신이 영화를 찍고 싶다면 일단, 머릿속의 영화를 구해내라! 안전한 A4용지나 녹음기 테이프 등 어디라도 답답한 머릿속에서만 꺼낸다면 벌써 영화를 찍기 시작한 것
단편영화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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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 전략 이야기가 통상적인 기승전결 구조를 갖추거나 단선적인 것이 아니다. 스릴러에서 흔히 복선구조를 차용하지만 <소름>이 난해하게 느껴진다면 그건 어떤 한 사람이 집요하게 파고들어서 친절히 안내하는 영화가 아니라는 점이다. 스스로 찾아가는 구조다. 관객 입장에서 약간 답답하게 느껴지더라도 조금 새롭게 접근하고 싶었다. 얘기 자체는 단순한데 안내자 없이 끌고 갈 때 생기는 매력이 있다. 친절한 안내자를 붙이면 이해하긴 쉽지만 영화의 무게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시나리오를 10번 이상 고치면서 그런 시도도 해봤다. 기존 방식은 전지적 시점이나 내레이션 같은 걸 도입하는 식일 것이다. 주관적 시점으로 진행되면서 관객이 해석할 스페이스를 주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결국 누군가 안내자가 되고 탐정이 되면 통째로 망가질 위험이 있었다.보이지 않는 공포 현실에서 느끼는 기운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싶었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소름끼치는 순간들이 있다. 혼자 있다가 누군가 쳐다보는
윤종찬 감독이 말하는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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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욕의 한국현대사 담긴 새로운 어법의 공포영화, 윤종찬 감독의 <소름> 탐구1998년 7월 윤종찬은 미국 시러큐스대학에서 영화전공 석사학위를 마치고 귀국했다. 만 3년 만에 돌아온 한국은 유학을 떠나기 전 봤던 표정보다 어두웠다. 당시 한국사회는 IMF 터널에 갇혀 신음하고 있었다. 그는 그때 분위기를 또렷이 기억한다. “무너진 도덕에 대해 분노하는 사람도 없었고 뭔가 발언해야 할 사람들도 공격할 대상을 찾지 못하는 것 같았다. 현실이 너무 어수선하게 느껴지고 사회 자체가 미스터리 같았다.” 불과 3∼4년 전 실재했던 이런 위기감에서 우리는 얼마나 멀리 벗어나 있는 것일까? 윤종찬의 장편데뷔작 <소름>은 이런 질문을 던지는 데서 시작한다. 병든 사회에 살면서 둔감해진 주민들과 달리 그는 정말로 한국사회에 대한 두려움에 치를 떤다. 그건 유학을 떠나기 전 본 한국의 마지막 풍경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비극의 한가운데 선 자신을 발견하다1995년 6월29일에
2001 한국영화의 발견,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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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김혜수와, 연기파 배우 정보석이 한국-홍콩-태국 옴니버스 호러영화 <고스트Ghost>의 한국편 <메모리즈(Memories)>에 주연으로 전격 캐스팅됐다.
<고스트Ghost>는 <첨밀밀>의 진가신 감독이 세계시장을 겨냥해 기획한 작품으로, 한국-홍콩-태국 3국이 공동제작하는 3부작 호러영화이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게 될 <메모리즈>는 이 중 한국편으로, <반칙왕>, <눈물>의 제작사 영화사 봄이 제작하고,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투자자로 참여한다.
한국편의 김지운 감독을 필두로, 홍콩편은 진가신감독(제작:어플로즈픽쳐스Applause Pictures)이 직접 연출을 맡고, 태국에서는 홍콩의 종려시 주연의 <잔다라>로 세계적 감독으로 부상한 논지 니미부트르(Nonzee Nimibutr)감독 (제작:시네마시아Cinemasia)이 메가폰을 잡아, 명실공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감독이 한자리에 모이게
김혜수, 정보석 <메모리즈>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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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개봉된 <슈렉>이 현재까지 서울 누계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1994년 <라이온 킹>이 세운 기록(92만9백 명)을 뛰어넘어 국내개봉 애니메이션의 최다 관객 동원수를 갱신했다.
기록 갱신과 함께 씨제이엔터테인먼트는 홈페이지 이벤트를 통해 선발된 <슈렉> 홍보단에게 포상금을 지급했다. 슈렉의 열성팬들로 구성된 홍보단은 서울 관객 50만 돌파 시에 캐릭터 상품이, 서울 100만 돌파 시에 포상금 5만원을 약속 받고 자신만의 다양한 방법으로 슈렉을 홍보한 것.
이들의 활발한 활동탓인지 <슈렉>은 놀라운 개봉 성적과 함께 일찌감치 서울 50만을 돌파하고 홍보단은 기념 선물을 전달 받았다.
좋아하는 영화를 홍보하며 흥행의 기쁨까지 나눌 수 있었던 이번 이벤트는 일반 영화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준 것으로 평가된다.
<슈렉> 100만명 돌파로 포상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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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점에서 고객이 나를 부르는 다양한 호칭 중에 가장 듣기 싫은 소리가 ‘아줌마’이다. <씨네21>에서 ‘아줌마’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일부 필자도 있지만, 아직 미혼이란 이유 하나만으로도 나는 ‘아줌마’라 불리는 것이 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이 나를 부르는 호칭이 바로 ‘아줌마’이다.처음 오는 고객은 문을 들어서면서부터 얼굴도 보지 않은 채 ‘아줌마’로 말을 시작한다. 처음엔 진지한 어조로 “저, 아줌마 아닌데요”로 해명을 하지만, 기분이 좀 나쁠 땐 아줌마란 호칭을 들으면 “어디 제가 아줌마로 보여요?”라고 흥분을 하기도 했다. 이제는 면역이 되어 그들에게 아줌마로 인식되는 것에 별로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반면, 내가 가장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고객의 부류가 바로 ‘아줌마’집단이다(아줌마들을 특별히 폄하할 생각은 없다). 그들의 특징은 연체료에 대한 인식이 가장 없는 고객 중에 속한다는 것인데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연체료를 깎는 재주들이 있다. 이들에겐 당해낼
글쎄, 아줌마 아니래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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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id 2000년 감독 존 터틀타웁 출연 브루스 윌리스 장르 드라마 (브에나비스타)
<당신이 잠든 사이에> <페노메논>의 존 터틀타웁 감독. 40대에 접어든 러스 듀리츠는 사회적으로는 성공한 이미지 컨설턴트로서 부와 재능을 과시하고 있지만, 막상 가족과 사랑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건조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집에 8살짜리 소년이 침입해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소년의 정체는 32년 전의 러스 듀리츠, 바로 자신의 모습이다. 자신의 유년과 공존하게 된 러스는 이제 소년을 통해 잃어버린 어릴 적 추억과 희망, 그리고 꿈을 만나게 된다. DVD 출시판에는 감독 인터뷰와 소년 러스 역의 캐스팅 과정, 극장 예고편 등이 수록되었다.
키드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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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 Dirt 2001년 감독 데니스 고든 출연 데이비드 스페이드 장르 코미디 (콜롬비아)
지저분한 외모의 빌딩 관리인 조에게는 한 가지 꿈이 있다. 바로 그가 8살 때, 그랜드캐니언의 휴게소에서 자신을 버리고 사라져버린 부모님을 만나는 것. 그는 이제 부모님을 찾기 위한 여행을 시작하고, 도중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경험을 쌓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라디오에 출연하게 된 조는 자신의 체험담을 이야기하고, 이에 감명받은 많은 시청자들이 조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다. TV 시트콤 시리즈 <앨리의 사랑만들기>를 만들었던 데니스 고든이 연출했으며, <가방속의 8머리>의 데이비드 스페이드가 이 영화의 각본과 주연을 맡았다.
조는 못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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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Brendan Met Trudy 2000년 감독 키에론 J. 월시 출연 피터 맥도널드 장르 드라마 (크림)
TV시리즈와 각종 광고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영국감독 키에론 J. 월시의 데뷔작. 내성적인 중학교 교사 브랜단은 지독한 영화광. 하지만 그의 실제 삶은 영화와 달리 너무도 무미건조할 따름이다. 그러던 어느날 트루디라는 생기발랄한 여인을 알게 되면서 그의 삶에 변화가 찾아온다. 한데 그녀를 사귈수록 뭔가 미심스러운 부분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결국 그녀의 직업이 도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작품의 원제는 <브렌단이 트루디를 만났을 때>. 이 영화는 제목은 물론이고 작품전체를 통해 <선셋대로> <네 멋대로 해라> <수색자> 등의 고전영화들을 패러디하고 있다.
브랜단 앤 트루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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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s of a Summer Night 1995년 감독 잉마르 베리만 출연 울라 야콥슨 장르 코미디 (스타맥스)
<제7의 봉인> <화니와 알렉산더> 등 스웨덴을 대표하는 거장감독, 잉마르 베리만의 55년작. 당시 칸영화제 ‘시적 유머상’을 비롯하여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였다. 노년의 변호사 프레데릭에게는 젊고 아름다운 아내 앤이 있다. 하지만 그녀가 자신의 욕망을 채워주지 않자 옛 애인이자 배우인 데지레를 만나기 위해 극장을 찾아간다. 한데 극장 뒤에서 그녀의 현재의 애인인 말콤 백작과 마주치게 되고 이제, 이들의 관계는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한다. 게다가 프레데릭의 아들 헨릭은 자신의 양어머니인 앤을 흠모하고 있다. 이 모든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데지레는 자신의 주말별장에 사람들을 초대한다. 한적한 시골마을의 복잡한 애정관계를 배경으로한 로맨틱코미디.
여름밤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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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감독 시드니 퓨리 출연 제니퍼 틸리, 대릴 한나 장르 스릴러 (메트로)뭐,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 할리우드영화 속 여성적대의 공격성은 항상 편향된 선악과 이데올로기를 근거로 한다. 저학력에 못생기기까지 한 여성, 게다가 노동자계급 출신에 약간의 이상성격적 징후를 지니기라도 하였다라면, 그녀는 여지없이 엑스트라! 아니면 공포나 스릴러영화의 사이코이다. 남성들이 타자화하는 여성혐오의 대상은 그것이 대단히 위협적인 존재일 때보다는 오히려 모성이나 섹슈얼리티, 지성과 같은 아주 일반적이고 본질적인 여성성에서 추출된 개념이거나 혹은 그네들이 신비화한 여성성의 캐릭터에 부합되지 못한 그런 것일 때 발생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 영화 <코드>는 여성의 ‘모성성’에 대해 편견과 이데올로기로 무장한 채 선악을 구분하고 공포와 스릴러를 유발하는 여성적대에 관한 또 한편의 텍스트라 할 만하다.부유한 사업가 부부 잭과 앤(대릴 한나)은 남부러울 것 없는 가정을 꾸미고 있지만 오직
코드(The Cord)